대학을 안가야 더 성공하기 수월하다고 생각했음

남들 4년 동안 공부할 때 기술을 배울 수 있으니까

근데 그게 아니라 나는 그냥 인생을 편하게 살고 싶었고

남들과 경쟁하기 싫었기에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하려고 했던 것이었음

사실 별로 성공하고 싶지 않음

대학가면 중소기업 인생이 펼쳐질 것만 같았고

중소기업 인생은 입에 겨우 풀칠만 하고 살아가는 인생이라고 생각하니까 싫었던 것임

나는 성공하기도, 평범하기도 싫은,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하는

베짱이였음

넌 참 인생 편하게 산다라고 할 때마다 뭔 소리야 날 모르네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맞았음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노력하지 않아도 잘했고

주목을 받지 않은 해가 없었음

부모님은 가끔 공부하라고 하긴 했지만

하기 싫다고 그냥 안했음

나는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내가 불행하다며 자기연민에 빠져있었고

나의 행복 뒤에 남들의 고생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달았음

그래서 내가 할 수있는 선택은 딱 두 가지임

노력하거나, 노력하지 않기 위해 삶을 포기하거나.

18년동안 집에서 안락하게 살아왔지만

1년만 지나면 길거리로 내팽겨치고 

아무것도 없는 나는

돌에 맞아 죽겠지

인생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고

과정을 포기한 나는 인생을 포기한 것과 다를 바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