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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ㅇㅇ(14.37) 2022.07.13 21:52:30
조회 434 추천 1 댓글 1
														

내가 가장 사랑하는 책 중 하나인 브래드쇼의 책,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시는 오제은 교수님의 글을 공유해 본다.




브래드쇼(Bradshaw, 1990)에 의하면, ‘상처 입은 내면 아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가치체계와 인간관계를 맺는 관계체계의 가장 핵심에 자리 잡고 있다. 상처 받은 내면 아이를 계속 품고서 숨기면 숨길수록, 상처 입은 내면 아이는 자신을 알아주고 받아들여 주지 않는 사실에 대항하여, 온갖 발작을 하며 울어 제치거나, 어떤 것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 반항하거나, 계속해서 다른 사람과의 인간관계에서 고통스럽고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즉, 가족관계(부모, 형제와 자매, 부부, 자녀와의 관계 등)에서, 예를 들면 극단적이고 고집이 센 병적인 부모 역할 등이나, 사람 의존 중독이나 혹은 다른 종류의 중독 (즉, 알코올, 섹스, 일, 종교, 스포츠, 인터넷, 도박, 분노중독 등) 증세 등을 나타내게 된다.


브래드쇼(Bradshaw, 1999)에 의하면, 사람들이 겪는 모든 불행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아직 치유되지 않은 ‘상처 입은 내면아이’로 인한 것이며, 만약 우리가 그 내면 아이를 발견하고 돌보지 않는다면 그 아이는 성인이 된 우리의 인생에 계속적인 악영향을 끼치면서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주장한다. 어린아이의 성장이 저지되거나 감정이 억제되었을 때, 특히 화가 났거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때의 감정들을 그 아이가 그대로 가진 채 자라나서 성인이 된다면, 그 화나 있고 상처 입은 아이는 어른이 된 후에도 계속해서 그의 내면에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내면의 아이는 그 사람이 성인으로서 살아가는데 계속해서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것이다.


미실다인(Missildine, 1963)은 자신이 치료한 환자들과의 치료경험을 분석한 결과 그들 대부분은 어린시절에 겪었던 사건이 계속 남아 지속되고 있으며 사실은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들은 부모의 시각이 내면화되어 있는 채로 여전히 부모의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지시하고, 확인하고, 꾸짖기도 한다는 것이다 미실다인(Missildine, 1963)은 내면아이가 재연해내는 지난날의 감정들, 즉 부모의 지나치고 병적인 태도들이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완전주의 - 물질적, 지적, 사회적 성취를 향한 한도 없고 지나친 몰두/ 강압 - 빈둥거리기, 공상, 늦장부리기, 기타 반항들/ 유약 - 충동적인 행위, 발끈하는 기질, 다른 사람들의 권리에 대한 존중심의 결여/ 과보호 - 권태감, 끈기부족, 개인적 노력을 기울이는 데 어려움/ 심기증 - 활동하지 않음과 불참의 구실을 제공하는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 징벌 - 보복하고자 하는 강한 복수심이 성인생활을 지배/ 방임 - 불안, 고독, 다른 사람에게 친근감을 느끼기 어려움/ 거부 - 다른 사람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낌/ 성적 자극 - 성의 인격적인 관계에는 불만족하며 육체적인 측면만 강조하는 것 등. 또한 휘트필드(Whitfield, 1987)는 성장하면서 적절한 욕구충족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건강한 자아를 발전시킬 수가 없고 과장된 자아 또는 상호의존적 자아를 발전시키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브래드쇼(Bradshaw, 1990)는 내면아이가 어떻게 상처를 받게 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어린아이는 모든 것을 신기해하고 호기심이 많은데, 부모가 이것을 억압하게 될 때 내면아이가 상처를 받게 된다.

(2) 어린아이들은 낙관적인 관점에서 사물을 경험하게 되는데, 아이를 돌보는 사람에 의해 이 낙관적인 태도가 지속되기도 하고 매몰되기도 한다. 아이가 학대를 받거나 수치심을 경험하게 되면 이러한 태도는 매장되고 개방성과 신뢰는 사라지고 만다.

(3) 어린아이는 순진하다. 아이들에게는 선과 악의 구별이 없으며 좋고 나쁜 것이 없다. 그러나 아이들의 이러한 순진성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상처를 입게 된다.

(4) 내면아이는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의존적인 욕구가 적절하게 채워지지 않을 때 상처를 받게 된다.

(5) 아이들이 어떤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정상적인 것인데 반해, 상처 입은 내면아이는 길들여진 행동을 한다. 아이들의 감정이 차단될 때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내면아이의 탄력성과 융통성이 성장과 자기실현에 사용되지 못하고 생존을 위해 길들여 질 때 상처를 받게 된다.

(6) 아이들은 자유롭게 놀기를 좋아하며,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며, 또한 미래의 삶에 기초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차단될 때 상처를 입게 된다.

(7) 어린아이는 특별한 존재이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임을 어린아이가 알게 되는 것은 양육자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그런데 양육자가 올바른 거울역할을 해주지 못할 때 아이는 상처를 받게 된다.

(8) 어린아이는 사랑하기 이전에 먼저 사랑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할 때 상처를 받게 된다.

(9) 이외에도 브래드쇼(Bradshaw, 1990)는 성적, 신체적, 감정적 학대와 문화적 충격, 그리고 영적인 학대 등으로도 내면아이가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상처 입은 내면아이가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파멸시키게 되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상호의존증(co-dependence), 폭력적 행동(offender behaviors), 자기애적 인격장애(narcissistic disorders), 신뢰의 문제(trust issues), 표출적 행동과 내향적 행동(acting out/ acting in behaviors), 마술적 믿음(magical beliefs), 친밀감 장애(intimacy dysfunctions), 무절제한 행동(nondisciplined behaviors), 중독적/강박적 행동(addictive, compulsive behavior!!s), 사고의 왜곡(thought distortions), 공허감/무관심/우울(emptiness, apathy, depression) 등.




어린시절 상처 치유의 중요성에 대해 나의 생각을 더해 보자면:


1. 우리의 인격 중, 어린 시절에 손상당해 수치심과 두려움을 느꼈던 부분과 현재의 낮은 자존감은 연결성이 있다고 한다. 해결되지 않았던 감정들을 다시 확인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자존감을 건강하게 다시 만들어나가야 (Rebuilding) 미래에 조금 더 건강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 건강한 자존감의 배우자를 옆에 두었다고 따라서 내가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을 통해 나의 텅 빈 자아를 채울 수 없다. 그것은 의존하며 메꾸려 하는 것 이기에 상대방이 채워주지 않으면 결국 다시 바닥으로 내려간다. 즉, 절대적인 본인의 의지로 자신에게 상처를 프로세스 해 성장하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2. 누구에게나 상처 받은 내면아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것을 덮어두고 회피하게 되면 그 상처는 더욱 곪아간다. 나는 내 안의 '내면아이'에게 돌아가 풀지 못했던 실타래를 풀어주고, 현재의 나와 화해시키는 과정이 누구에게나 필요한다고 여긴다. 자신이 만들 새로운 가정에서 똑같은 상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면, 결혼을 하거나 자녀양육을 하기 전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자신의 상처를 먼저 보듬어 줄 수 있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


그러지 못했을 경우, 자신의 트라우마에서 나오는 행동들이 자녀에게도 전해지는데, 이것은 Transgenrational Trauma 라 불린다. 해결하지 못한 자신의 상처로 인해 나오는 방어적/공격적인 언어와 행동을 보고자란 아이들이 자신과 같은 성향을 보이며 대인관계를 꾸리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Transgenerational trauma is trauma that is transferred from the first generation of trauma survivors to the second and further generations of offspring of the survivors via complex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mechanis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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