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나이도 어린애가 상사라서
존대해줬더니
아니 왜 맘대로 하냐 막

내가 실수하기만 기다린듯이 존나 갈구고

그렇게 큰 실수도 아니었음.
컴퓨터 파일이 가끔 날라가고 그러니까

손해보기는 싫고해서 시간나눠가면서

저장 꼬박꼬박하고 밥먹듯이 했는데
"대졸이 이런것도 모름? 아니 대학교에선

안가르치나? ㅋ 지잡나왔나보지?
지잡이래 ㅅㅂ ㅋㅋㅋㅋ 푸합

하긴 요즘 대학교 돈만주면 개나소나 다가잖아

ㅋㅋㅋㅋ "
무리지어서

뒷담까인것도

참았는데
"저 나이에 무슨 사무직? 퇴물인데 ㅋㅋ

이모지. 받아준게 용하네 어케들어왔데? "
"뭐 낙하산이겠지? ㅋㅋㅋㅋ "

"풉 낙하산 이래 ㅅㅂ 쪽팔려 미친 ㅋㅋ"


이말에

승질나서
옆에 눌려진 볼펜갖다가 상사 손바닥 옆에

책상 팍 찍으면서
"그러니까.. 난 잘 모르겠다고..

모른다고, 내가 낙하산인지 뭔지 모른다고

받아준 회사에서 알겠지..

겨우 일한지 3일밖에안됬는데

잘 알려주지 그랬음 내가 실수안했지않냐..

이 씨발님아.."
뭐?? 씨발? 뭐라했어요? 썅년이?

난 어떤년인가 궁금해서 ㅋㅋ

놀린거같다가 ㅋㅋ 너가 낙하산이라는 얘기도있던데?
"아 그래서

갈굴라했구나..

근데 너도 낙하산이잖아?

대리님하고 했다는 소문 다났던데? 사무실에서?

한번만 개지랄하면 너 모가지 뚫려.. ㅇㅇ

니가 거기 뚫린것마냥.."
주변에서 : ?? 진짜? 뭐야?
시발.. 선넘네 미친년이

싸우자는거야 뭐야
"응 싸워보자고.

회사에선 넌 상사잖아?

너나 나나 밖에나가면 뭣도없는년인데

왜 지랄이냐고  000주임님?
내가 여기까지 좋게 끝나니깐

더 이상 날 인격모독하지마..

나도 내인생 존나게 피곤한년이니까...
알겠지?. 허리 쫙 피고

나보면 인상 쓰지말고 ^^

상사답게 일 똑바로 하라고 "
대리님 : 000씨 나오세요.
네 !
대리님 : 000씨 뭐라하셧어요? 방금?

직장 상사잖아?
"상사면 상사답게 해야지.

대학교나와서 뭘배웠냐 내가 나오고 싶어서

나온줄 아십니까?

회사에서 안나오면 인력안쓰니까

나온거지 ㅇㅇ"
대리님 : 하..그래도 이해를 해야지
"내가 왜 해야하는데?딴사람 쓰든가 "


아 언니 무서워..! !!

와...
어케일함?  

나 저사람하고 못할거같은데..

진짜...



그렇게 치고박고 싸워가면서 계약 종료될때까지 일했는데

퇴사하기전에
갑자기

내 가방이 사라진거임?
그 상사년이 캐비넷에서 싱글 벙글 하면서

나오더라?
?? 뭐지? 해서
아는 동생이 나보고 언니 화장실가보라고

그 분이 캐비넷 가서 언니가방 던진걸 봤다고

속닥속닥 거려서
해서 가봤더니 썅년이 내가방을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린거임
승질나서 그년 퇴근할때 마주쳐갖고

야 나와!!!.

그년 가방 뺏어갖고

회사 도구 사무용품 가위로 막 찢고

갖다버리니까
이 미친년아!! 어흐흐흑 처울고있더라.

ㅂㅅ년
"내가 까불지말라했지?

넌 왜 가는날때까지 까부냐?

왜 그런거야? 도대체? ㅇㅇ "
그러고 나중에 손해배상 둘다하고

끝냈는데

ㄹㅇ
아직도 기억나네

그때 밤공기 참 좋았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