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좃소는 조직문화, 워라벨이 많이 좋아졌지만 지방 좃소는 20년전 분위기임

그래서 지방사람들은 좃소가는 것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음

지방사립대 문과출신은 사실상 대기업을 못감

주변에 9급이나 공기업 간 케이스를 접하니 좃소 갈까엔 그거라도 하자고 덤벼듬

처음은 공무원임

노량진 유명학원에 가보고 인강까지 들어보며 3년 이상 허비함

인서울 다니는 친척 동생은 공부시작 8개월만에 9급을 붙었다는데 믿기지 않음

공정한 객관식 시험임에도 정보 격차로 인한 지방대 차별이라 느낌

그러던 중에 공기업에는 “지역인재 가점”이 있다는 것을 듣게됨

가점 있으면 서울 놈들도 이길 수 있겠단 근거없는 자신감이 솟구침

금공은 서술형이니까 객관식 보는 인마가지부터 도전하지만 자격증 영어점수 가점이 없어서 계속 서류컷을 당함

서류내면 시험은 보게해주는 공기업으로 눈을 낮춤

ncs점수도 낮지만 공시하며 3년을 공부한 행정학도 지역인재 가점까지 줘도 커트라인 미달이 나옴

공갤에 “수능쳐서 의대가기보다 ncs 치고 공기업가는게 어렵다”는 똥글을 쓰며 자기를 위로함

또 3년을 절망함

그때 지자체 산하 공기업 중에는 지원자격을 지역인재로 제한한 곳이 있다는 것을 발견함

중앙에서 경쟁한 이몸이 지방대 경쟁판에선 쉽게 이기겠지란 희망이 생김

막상 시험치면 지거국 애들이 싹쓸이를 함

지방 공기업에서 또 3년을 날려 총합 수험생활이 9년이 됨

좃소라도 가야겠다고 하지만 사무직은 전부 서류컷당함

ㅇㅇ하이테크 같은 지방 공장을 찾아감

무식해 보이는 공장 사람들들 보며 환멸을 느낌

저녁에 공부해서 탈출해야갰다고 다짐하지만 퇴근하고 책을 펼치기가 싫음

중갤에 접속해서 공무원 코스프레하며 좆소인 자기 삶을 조롱하고 자주함

부모님은 가족모임가서 사촌동생이 7급으로 승진했다는 말을 듣고 집에 돌아오지만 문을 여니 스마트폰을 잡고 낄낄거리는 아들놈을 발견하며 속으로 피눈물을 흘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