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어? 자기가 왠일임.

아버지 : 아 그냥 왔음.

나 : 왜왔어요?

아버지 : 니가 전화안받아서.
내가 매년온거냐?

나 : 오지마요. 제 허락도없이 왜와요?
여기 제집인데?

어머니 : 아 그건 그렇긴해
뭐때문에 왔는데?


아버지 : 아 그냥 잘있나 싶어서

어머니 : 동생 걔는 ?

아버지 : 걔는 명절새다갔지.

나 : 보나마나 걔도 가기싫은데
억지로 간거겠지. 딱히 반기지도 않던데

아버지 : 너는 회사는 다니긴하냐?

나 : 아역시 인간은 바뀌지않는다니까 ㅋㅋㅋ
둘째오빠 4년 재수해서 공기업 들어갔잖아요
그것도 작은큰엄마 빽으로 ㅋㅋ

근데 난 1년 재수하고 알바뛰면서
중견기업다녀요..
아 걘 아직도 중소기업다닌데요?


맨날 20만원 붙이라고 전화오던데
ㅋㅋ 언제든지 전화하라해요
20만원 씩 붙여줄테니까


아버지 : 니가 알바해서 갔다고?

나 : 그럼 누구덕으로 간것같은데요?
여태껏
국립대도 제실력으로 간건데 아버지가
돈없어서 가지말라면서요 ?

그것도 이모돈으로 다녀서 졸업했음
그에 대한 보상은 받아야죠 ㅎㅎ

아 그리고 이번에 이모가 와서
엄마 핸드폰 사줬는데 모르셧어요?


어머니 : 어..어 저번에 동생와갖고 핸드폰 사다갔음.

아버지 : ...
이번에 작은 큰엄마가 김치 먹으라고 갖다줬다.

나 : 난 안먹어요.
그냥 가져가지 뭐하러 갖고왓냐

어머니 : 어허!! 그럼 나만 먹는다?

나 : 응 난 그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릴게

아니 , 저번에 엄마 종씨집안에 고등어김치찜 그거
맛있든데 ㅋㅋ

큰엄마 종씨보다
엄마 종씨가 요리실력은 있나봄

큰엄마 음식 짜게하잖아.
여동생이랑 나랑 몇번 먹다가 수저 내렸잖아
기억안남?

(아버지가 어릴때 명절때마다 엄마 종씨집안
음식 드럽게 맛없게한다고

큰엄마도 갖다버리게함

심지어 울엄마 어릴때 김장한거

누가 김장해오라했냐면서
느네 종씨들은 음식 못한다면서
바로 두말할것도 없이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림)



아니 이번 명절때 갈비찜 짜게 재워두고
그냥 갖다 보낼껄 그랬나봄 ㅋㅋㅋ

좀 아쉽긴하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