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ㅈ소기도하고 시공사라 현장사무실이거든 여경리가 이직한다해서 경리를 한명뽑았어

그냥 서류받고 2차로 면접간단하게보고 담주부터 출근했는데 회사생활은 첨이래 그래서 첨이면 뭐 배우면 되지 하고

기존경리가 2주정도 인수인계 할거 다하고 퇴사했는데 뒤에말하기에 앞서 경리업무부터 설명해줄게

1. 자금청구

2. 손님오면 커피or차 드리기

3. 회의테이블 정리

4. 그냥 지저분해보이는거 정리? 끝이야

솔직히 기술직으로 뽑은것도아니고 위에업무들때문에 뽑은건데 출근하고 첨이라했으니 인수인계받았어도 헷깔릴까봐 한번씩 서포터해줫어

어떤상황에선 어떻게해야하고 어쩔땐 이렇게해라 << 계속 알려주는게 한달넘게 지속됨

그러다보니 멘탈이 점점나가기 시작햇어 속으로 '뭐지? 몇번이나 알려줬는데도 말하기전까지 안하네 ㅅㅂ' 라고 생각하고 뭐하나 지나가면서봣어

카톡하면서 웹툰보고있더라? 그래서 퇴근길에 말했지

"입사한지 얼마되지도않았고 과장님도 그렇게 대놓고 웹툰보고 하진않는다 솔직히 업무다끝내고

할거없으면 사무실에서 상사분들 안보일때 가끔씩 하는건이해하는데 이건아닌거같다"

라고하니까 "네" 이러더니 다음날부터 또 반복

(저번엔 소장님이 업무때문에 경리자리가서 경리한테 얘기하는데 모니터한쪽에 전체화면으로 웹툰화면 띠어놓음)

그뒤로 내멘탈 터짐

출퇴근도 솔직히 반대로 돌아가긴하지만 한 15~20분거린데 옆옆동네라 편의봐줄겸 카풀해주는데 저러니까 편의도 봐주기싫더라

경리월급에 기름값도 포함임 근데 기름값 나갈일이 없지 차를 안끌고다니는데(애초에 운전가능자뽑았는데 회사차 몰고다니라니까 갑자기 운전하기무섭다 시전)

글이자꾸 길어지니까 간단히 정리해볼께

경리 하루업무

- 거의 5~10분 늦게나옴 기본(내가 집앞가서 도로변에 기다리고있음), 부모님차 한번씩 끌고오는날 무슨일있는것도아닌데 그냥 20~30분전에 퇴근

- 자기자리 앉아서 카톡+웹툰보기시작

- 세금계산서 발행안된곳있으면 지가 연락해서 받아야하는데 과장님한테 "해줘"시전
- 점심시간에 뭐먹으러갈지 메뉴고를때 한번씩 의견물어보면 무시 대답안함

- 손님오면 인사도안함 본채도안함

- 지가 뭐 필요할때만 갑자기 카톡으로 "이거 안되요ㅠ_ㅠ" 시전

- 자금청구업무 솔직히 맘먹으면 하루~이틀?이면 끝냄 근데 퇴근시간인데 오후까지 띵가띵가 쳐놀다가 뒤늦게 시작해서 태워줘야하는데 나도 퇴근못함 기다림.

이거맞나? ㅂㄷㅂㄷ해서 뒤죽박죽이긴한데 이정도면 그냥 답이없는거지?

이제나도 편의안봐줄생각인데 그냥 신경끄고 뭐해달라하면 인터넷찾아보고 알아서해라 할려고함 어찌생각함?

어떻게 한방먹일방법없을까? 꼴뵈기싫어죽겠는데 나이도 나보다한살어림 (나 대학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곧4년차, 경리는 뭐하다이제일하는지모르겠는데 첫회사생활)

깜빡한 내용추가+

내가 예민할수도있는데 워치도끼고잇고 PC카톡쓰는데 맨날 폰으로 카톡알림계속울림 거슬려죽겟는데 또뭐라하면 꼰머같아서 참는중

(남친 알림음 사랑해~, 지인들은 얍!)

+추가

지각해놓고 퇴근시간 30분전 퇴근 ㄹㅈ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