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 일 정말 못하고 그냥 회사 와서 먼산만 쳐다보고 가는데

뭐 본인이 엄청난 역할을 하는줄 알고 있음.

사무직이라는 새끼가 엑셀 파포 기초도 못해서

정작 맡긴게 스캔 복사 이건데 이것도 사실 옆에서 보면 열불터짐.

그나마 사장이 이거라도 안하면 하는 일 없으니 맡기는데.. 

어느 순간 보니 회사에서 자기가 꽤 큰 역할 하는줄 착각하더라..

이거 비슷한거 본게.. 전 회사에서 장애인 채용했었는데.. 이게 진짜 단순한 일이었거든

근데 본인은 그게 세상에서 젤 중요한 일인줄 알고 진짜 목숨 걸고 함.

문제는 얘는 장애인고용이 아니라는거... 

그리고 본인이 자의식이 쩌니... 주위에 유세를 떨기 시작함.

복사 맡기면 뭐 부탁해야 하는.. 그런거 말이지.

심지어 이제 짬이 차니.. 옆에 사람 일하는거에 대해 시비를 걸기 시작함.. ;;

다만 이것도 별로 신경 안쓰는게, 회사 실적 안좋아져서 지난주에 내부 회의 있었는데

만장일치로 걔부터 자르기로 결정난 상태란 말이지...

어차피 와서 먼산만 쳐다보고 가는거.. 차라리 6시간을 일해도 빠릿하게 일하고 갈 사람을 뽑는게 훨씬 낫다고 했음.

이런 상황이니 일단 사장도 그냥 평소처럼 하라고... 대신 업무 분장은 더이상 주지 말고 하는데..

아우.. 내보낼 생각 하니 속이 시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