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친한 친구다

나도 얘도 아버지가 주사가 있어서 맞기도하고 술 먹고 늦으면 서로 연락해서

놀이터에서 얘기하거나 피시방 가고 그랬다

그 친구놈이랑 나랑은 또 지독히 가난해서 중학교 성적이 30%대였는데

대학교에 아에 뜻이 없었기에 실업계에 갔어

빨리 돈을 벌어야 했으니깐

그러다 서로 학교는 달라도 군고구마도 팔고 배달도 하면서 학창시절 보냈는데

나는 운이 좋게 대학에 붙었고 그 친구는 기타에 빠져서 연주하는 카페에 취직을 해버린거지

여기서부터 서로 인생이 갈라졌는데 

친구놈은 대학교 자격지심이 있는지 대학진학은 남들다가는거 안간다하고

나중엔 누구 밑에서 일하기 싫다더라

알바로 공장도 같이 다니고 했는데 인생이 달랐던거지..

그런 사람의 결말이 돈 한푼 못모은 거지꼴인데 이상하게 운도따르고 정신은 온전한 애라

30대 후반이되니 어느정도 벌더라고

사실 편하게 만나던 사람도 사는게 다르거나

벌이가 다르면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제야 슬슬 편하게 만나게 되었지

근데 평생 그렇게 돈 된다면 다 해보던 습관이 남아서

또 돈을 다 써버린거야 이때 사람이 참 공격적으로 변하더라고.. 그리고 아무런 변화없는 내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는지..

내 결혼식에도 안오더라 아무일도 없었는데 참.. 

아쉽더라고 결혼식에 안온거 보다 그 친구가 사람들을 잃고 있을거란 생각에

우연히 다른 친구들 통해서 소식 듣고 하는데

뭘 계속 시도는 하나봐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일로 돈벌고 모아서 투자하고 이런식으로

대박나서 다시 연락왔음 좋겠어 평범한 직장인인 나는 또 그렇게 이거저거 경험한 얘기 듣는걸 좋아하거든

너희는 어렸을 때 만나던 친구들과 잘 지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