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갔다가 지금 집왔다. 마음이 뒤숭숭하네

6년전 회사 신입때 먼저 다가와줘서 친해졌고 나 적응하는데 큰 도음이 됐었어

그때 주로 선배 관심사가 자각몽에 대한거였다. 유뷰트브에서 네이버카 페 에서 등등 많은 이야기들 알려주고

자기 경험담 얘기 해줄때 나도 처음에는 재미있게 잘 들었었지.

그런데 맨날 만날때마다 자기 자각몽에 대한 이야기를 밥같이 먹으면서 매일같이 듣는데 어느순간 멀어지고 싶더라

때마침 2년뒤 난 부서를 옮기게 됐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부서를 옮기고서부터 3년뒤 우연찮게 만나

밥을 같이 먹게됐다

그런데 몇년전에 봤던 선배모습이 없고 무슨 암에 걸린사람마냥 삐쩍 말라가지고 그 맑았던 눈도 죽은 사람처럼

눈동자 초점이 죽어있었다 그래서 보자마자 뭐지 마약하나 이런 생각까지 했다

밥먹으면서 이야기를 들으니 자각몽에 완전 빠져버렸고 현실과 꿈이 구분이 안간다는 이상한 얘기를 나한테 했다

난또 이야기 들으면서 아 또 이얘기구나 하면서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렀다. 난 이순간은 지금 가장 후회하고있다

이렇게 글쓰면서 문득 너희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주고싶다

꿈에 빠져서 너무 꿈에 쫒지 말고 앞을 보고 현실을 봐라봐 그러면서 현실에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에 귀기울여줘 나처럼 후회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