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중소다니는 중갤럼이다.

3600에 포괄연봉 계약했고 1월에 입사했으니 10개월 코앞이다.

근데 1년에 절반이 국내출장이더라.
나는 분명 근로계약서에 출장은 일당 5만원이라 들었고 맞냐고 재확인 했는데도 불구하고 출장 추가급 한푼도 못받았고.

이상해서 머뭇거리며 월급이 이상한거 같다고 말했더니 지가 먼저 찔려서 출장비 때문에 그러는거 맞냐고 물어보더니, 국내는 출장비 따로없다 박더라.

거의 매일같이 9시 출근해서 23시쯤 퇴근하는거 같다.
잔업시간은 매달 90시간이 넘었고 토요일, 어쩔때는 일요일에도 출근시키려 들더라.

주말 수당은 꼴랑 5만원주는데 퇴근은 11시

잔업수당도 안주길래 잔업수당 없냐고 물어봤더니 포괄임금제 드립치더라.

잔업 너무 많다고 하소연했더니 야근 많은거 알고있지 않았냐 드립치더라.

내가 씨발 야근을 법 범위 바깥에서까지 생각 가능하면 닥터스트레인지지 어캐 좆소 사원 하고있겠냐.

허리도 이제 삐걱거리기 시작하는데 이직하려 알아보니 경력은 3년 정도는 다녀야 인정된다더라.

요즘 연애고 나발이고 다 남이야기 같고 그냥 퇴근하면 남 연애하는 VLOG 보고있고. 주말에는 슬픈영화 보면서 눈물 쥐어짜내면서 화풀이 하고있다.

답답해 뒤지겠는데 주변에서는 어르신들이 왜 연애 안하냐 묻더라.

어딜 가도 이 꼬라지일거 같아서 무섭고 일하느라 운동도 못해서 몸매도 망가지니 거울보며 자존감도 떨어져간다.

너무 답답한 심정에 그냥 하소연 해본다.

긴 고구마글 다 읽을 중붕이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읽어줬다면 고맙다.

모두들 나 대신 좋은회사에서 즐거운 인생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