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1살 모쏠이 여자사귀고 싶어서 노력했던 썰앱에서 작성

ㅇㅇ(115.86) 2023.11.03 02:32:36
조회 909 추천 7 댓글 7
														

7ced8476bd8b6cf338e887e24787766bb01a7ea3e8061b77aa258e7f7f4415

31살 도태 모쏠 아재다. 비참한 인생을 안주삼아 새벽에 술한잔 기울이고 감성젖어서 써본다.

나도 여친 만드려고 노력해봣는데 도태남이라면 노력하라는 인싸들의 말에 낚여 너의 소중한 돈과 시간을 버리지마라.

다 해보고 하는 말이다.

좋아하지도 않는 영화를 신작 뜰때마다 챙겨보고

관심도 없는 최신 아이돌/인기 가요들 얼굴과 가사 외울때까지 무한반복하고

애니볼시간에 매일 9시 뉴스 챙겨보고 유행하는 좆같은 멜로드라마 억지로 봤다.

유튜브에서 대화방법 관련된 영상 다찾아서 몇십번씩 돌려보고

패션잡지와 구글링으로 옷입는법도 공부했고색깔별로 옷 다샀었다. 패션에만 약 300만원쓴거같다.

운동도 시작하면서 살도 10kg 빼보고

게임할 시간에 피부과도 다녀봤다.

술 좋아하지도 않는데 인싸들이 좋아하는 술 종류와 조합 다외워서 하이볼 몇백잔 만들어마셔보고 토해봣다.

사진 감성적으로 찍는방법도 연구해보는 등등

고통속에 오랜시간 폐관수련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여자친구 만들기를 시도해봤다.

집에서 해도 되는 공부를 굳이 옷 쫙빼입고 까페에 꾸준히 출석해봤고

좆도 재미없는 소모임에도 꾸역꾸역 나가봤다.

번호따는것도 몇백번 시도했고 번따녀에게 억지로라도 접점을 만들어보려고도 했다.

비행기도 이때 처음타봤다. 국내선 타면서까지 호감을 얻어보려 했었다.

이 모든 과정속에서 여성에게 경찰부른다는 말과 Sns에 뿌려져서 매장당하고 싶냐는 협박성 발언까지 들어봤다.

그렇게 수많은 도전과 우여곡절 끝에 두세명은 까페와 식사자리까진 성공했지만, 결국 모두 실패했고 끝내 도태되었다.


노력으론 뒤집을 수 없는것들이 있었다.

추한 외모와 키도 물론이지만, 사회성과 개인 취향, 대화방법, 마음을 읽는 스킬같은 추상적인 부분에서의 벽이 너무 컷다.

인싸들은 이것들도 노력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기본적인 외모와 지능을 가진 일반인도 최소 몇십년간의 사회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가치들을, 사회성없는 저지능 존못찐따가 단기간에 섭렵하라는건 사실상 불가능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노력하면 된다는 가스라이팅에 당한 나의 모든노력은 결국 인싸들에게 비웃음과 자존감충전용으로만 소모되었다.

실제로 소모임중에 한 인싸는 나와 비교질로 자신을 어필하며 여친 만들기에 손쉽게 성공했다. 둘의 주요 대화주제는 내 뒷담과 비웃음인것은 안봐도 비디오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도태의 운명은 태어날때 이미 결정된거라고 생각한다.

작은키와 추한외모, 낮은지능과 내성적 성격, 게임/애니/커뮤질에 흥미를 느끼게 설계된 내 자신의 가장 최적화된 생존방식은 그냥 쭉 찐따처럼 사는것이었다.

남들은 사회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모든 관심사(연애/패션/영화/드라마/여행/인스타/대화방법 등등)에 대한 정보들은 나에겐 전부 피나는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것들이었고 이것을 습득하려는 과정은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고통속에 개같이 노력해봤자 주위의 평가는 주제파악 못하고 나대는 찐따였고 그냥 짜져있을때보다 몇배의 경멸의 시선을 견뎌야했다.

뛰어봤자 벼룩이고 좆같이 노력해도 남들 시작점에도 도달 못하는게 도태남의 운명이다.

비참한 운명이 좆같다는거 백번 동의하지만, 웃프게도 그냥 인싸들의 문화는 신포도로 생각하는게 현실적으로 가장 편안한 생존방식이다.

그래도 난 달라져보겠어! 하며 노력하는 게이가 있다면 그 도전에 당연히 응원의 박수를 보내겠지만, 그 극악의 낮은확률을 뚫기위해 이 모든 시련을 겪을 각오가 되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마지막으로 조언해본다.


이상 좆같이 노력해보다가 인싸들 자존감충전기역할만 하고 몸과 마음 갈기갈기 찢어진 중붕이의 긴글 마친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판단은 알아서 부탁한다.





세줄요약

1. 도태남이 노력해봤자 남들 시작점에도 도달못한다.

2. 노력해봤자 인싸들의 자존감충전기가 되어 온갖 비웃음당한다.

3. 헛된희망으로 노력한답시고 너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3.1. 경험담이다.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0

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2/28 - -
567476 중붕이 이력서 스팸 날리는 중인데 [3] ㅇㅇ(211.243) 23.11.21 89 0
567475 출근전에 헬스하는 사람 있음?? [3] 중갤러(180.69) 23.11.21 98 0
567474 세전 3100 좋소인생 시팔 [1] 중갤러(59.17) 23.11.21 93 0
567472 현실적인 좆소 필수품 [4] ㅇㅇ(122.202) 23.11.21 148 2
567471 여기혹시 공무원갤임? [2] 중갤러(211.202) 23.11.21 67 3
567470 오마카세가 저렴해진 이유 6.3%(211.234) 23.11.21 53 0
567469 중견사원인데 포괄 3200받는 나는 뭐임?? [8] 중갤러(211.107) 23.11.21 267 2
567468 여기 자칭 현직 경장 [4] 중갤러(121.151) 23.11.21 69 2
567466 정말 대충 엉뚱한 소리 하는 사람들 너무 싫다 [1] 중갤(183.99) 23.11.21 48 0
567465 나라가 지금 어떤상황인지 모르고 공무원은 노후보장 이딴소리나하네 [1] 중갤러(110.10) 23.11.21 59 0
567464 한번 ㅈ소에 발들인 순간 끝이다 [5] ㅇㅇ(211.235) 23.11.21 168 2
567463 선진국일수록 공무원이란 직업은 거의 없다시피 함 [11] ㅇㅇ(118.35) 23.11.21 116 1
567462 대기업 밥 공개한다 [4] ㅇㅇ(121.190) 23.11.21 140 0
567461 우리애비 진짜 개노답인거같다 인생너무힘들다 [8] 중갤러(211.36) 23.11.21 112 0
567460 월급 400이하 오마카세 금지 [1] ㅇㅇ(122.202) 23.11.21 62 1
567458 1억 모으기가 얼마나 힘든데 [1] 중갤러(211.250) 23.11.21 87 0
567457 수도권에 살려면 최소 x억 [3] 중갤러(121.139) 23.11.21 58 0
567456 여자는 하얀남자랑 까만남자랑 누구 더 좋아함?? [5] 중갤러(223.38) 23.11.21 142 0
567454 1억이 기초체력이라는 글은 공감함... [2] 중갤러(223.39) 23.11.21 81 0
567453 여자승무원들 눈 매우 높아서 남자순경을 [3] 중갤(183.99) 23.11.21 135 0
567452 1억이 진짜 모으고 나면 벌거 없는데 [1] ㅇㅇ(121.170) 23.11.21 90 0
567449 나 합격 햇다 애들아 [9] 중갤러(182.230) 23.11.21 2296 27
567448 한국 이나라가 싫어도 한국에서 다시 태어날거 같음 [3] 중갤러(223.39) 23.11.21 69 1
567447 30살에 편의점 사장이면 어느정도냐 [4] 중갤러(211.224) 23.11.21 102 2
567446 근데 몇년만에 비정규직 소리 쏙들어간듯 [1] 중갤러(39.7) 23.11.21 72 0
567445 1억모아서 한일 [2] 중갤러(121.139) 23.11.21 95 0
567443 나.의경 나왓다 질문받는다 [22] 퐁이아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79 0
567442 [ 긴급 ] 병신 상사 좃되게하는법 좀 [2] 중갤러(39.120) 23.11.21 96 0
567441 근로계약서에 퇴사 한달전에 알리라고 나와있는데 [2] ㅇㅇ(125.186) 23.11.21 125 0
567440 이직 마려운데 요새 연말이라 공고가 많이 안올라오나 [3] ㅇㅇ(180.83) 23.11.21 80 0
567439 현직 경장이고 썰풀어줌 [6] 중갤러(223.39) 23.11.21 126 0
567437 실근무가 적어도 근무시간은 존나 길어서 짜증나 [1] ㅇㅇ(121.170) 23.11.21 48 0
567436 신입 2주찬데 점심낮잠자다 혼남 ㅎ [6] ㅇㅇ(121.165) 23.11.21 116 0
567435 공시생 개백수들은 개발작이 나있는데, 백수들은 오히려 태평천하임 [10] ㅇㅇ(118.35) 23.11.21 119 3
567434 경찰은 승무원이랑 결혼하면 안된당 [2] 6.3%(211.234) 23.11.21 120 2
567433 [ 긴급 진지함 ] 상사 무시하는 팀원 옆에서 보면 어때보임??? [11] 중갤러(39.120) 23.11.21 103 1
567431 솔직히 9급 합격할 공부양을 사기업에 투자하면 [5] ㅇㅇ(118.235) 23.11.21 115 3
567430 경찰 좋은점 중갤러(223.39) 23.11.21 48 0
567429 소린아 이쁘냐 집안일 잘하냐 [3] 중갤러(110.70) 23.11.21 91 0
567428 나이 만24 세전370이면 ㅁㅌㅊ냐 [2] ㅇㅇ(121.165) 23.11.21 91 0
567426 24년까지만 납작 엎드려라 [6] ㅇㅇ(221.163) 23.11.21 140 0
567425 일단 정권이 좆병신이라 문제인거지 [5] ㅇㅇ(121.165) 23.11.21 74 0
567424 선문대 문과나와서 잘먹고 잘사는중임ㅇㅇ ㅇㅇ(118.235) 23.11.21 92 0
567422 현직 경장이다 질문받는다. [21] 중갤러(223.39) 23.11.21 125 0
567421 중소기업 그만둘때 이래도됨 ? [4] 중갤러(58.229) 23.11.21 96 1
567420 이직면접 볼때 이직이유가 상사의 괴롭힘이면 마이너스임? [4] ㅇㅇ(118.235) 23.11.21 111 0
567419 보통 중소 50넘기고 짤리면 뭐함? [5] ㅇㅇ(118.235) 23.11.21 91 0
567418 식단만 조절해도 살 빠지네 [5] 중갤러(222.236) 23.11.21 64 0
567417 념글 자린공비 짤 시발ㅋㅋㅋㅋㅋ 중갤러(106.102) 23.11.21 56 0
567415 내가 시립대 문과 나왔는데 [18] 중갤러(223.38) 23.11.21 194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