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2로 커플 데이트 이런 거였음
한쪽은 진짜 커플이고, 한쪽은 나랑 소개받은 여자애 이렇게 팀 ㅋㅋ

고딩 때 야자 학원 간다는 핑계로 빼고서 번화가 투썸에 모여서 만났음 ㅋㅋ

나랑 내 친구가 먼저 도착했고, 걔 여친이랑 소개받은 애가 뒤늦게 왔음

처음 딱 봤는데 와.. 너무 내 눈에 딱 들었음
막 모델급, 여신급이 아니라 그냥 키랑 몸매 외모 다 평범? 준수? 정도였는데 내 눈에 딱 맞았음..

속으로 너무 좋았는데, 내가 여자를 처음 만나보는 거여서 그 여자애 쳐다보지도 못했는데.. 2대2로 만나니까 저기..
보드게임 카페로 옮기재서 옮겼음 ㅋㅋㅋ

루미큐브 이런 거 하면서 걔랑 나랑 서로 고신하면서 게임하고 이기기도 하고 막 기뻐하고 ㅋㅋ 그랬지

그렇게 놀고서 걔 통학버스 타야 한대서 걔네 여고까지 데려다 줬음 그리고 헤어졌지

집으로 오면서도 그 첫만남 때 이미지가 막 떠올라서 가슴 쿵쾅거리고 뒤지는 줄 알았다

그렇게 헤어지고 두 번째 만났을 때 걔랑 사귀었음 ㅋㅋ

내가 걔한테 물어봤지 넌 내가 어떤 점이 좋아서 사귀었냐고

그랬더니 첫 만남 때 여고까지 데려다 줄 때 버스를 같이 탔는데, 자기 말 들어주려고 귀 가까이 댄 게 엄청 설렜대 ㅋㅋ
걔 키가 아담했거든. 그 때 내 키가 173이었는데 ㅋㅋ

아 근데.. 오래 가지는 못했다 걔랑 나랑 둘 다 처음이었나 봄
나도 처음이어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도 잘 몰랐고, 돈도 없었고.. 좀 아쉬움 ㅋㅋ 지금 사귄다면 엄청 잘해줄 자신 있는데..

여튼 가끔씩 그 때의 얼굴이 막 떠오른다 ㅋㅋ
그리고 지금도 설레긴 함 ㅋㅋ
보고 싶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