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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좋소인생 #3 취업준비앱에서 작성

중갤러(175.214) 2023.11.08 23:56:20
조회 358 추천 0 댓글 2

나는 지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3n살 가장이다. 지잡대를 나왔고 지방 좋소기업에서 근무중이다.

반응이 없어도 계속 쓴다.
그래도 재밌게 읽고 있는 사람들 있으면 댓글 좀 남겨줘라

나중에 쓴글들 모아서 다시 올려봐야지 ㅋㅋ
나름 딴갤에선 네임든데 메이저갤은 역시 빡세네

글을 써보니 그동안 인생도 정리가 되고 나름 치유받는 기분이라 후련하고 좋네 ㅋㅋ

대학교 4학년때 내 인생이 망가진 두번째 이유는

어떤 여자애랑 썸을 타게 되었음.

역대급으로 이뻤었고 역시 금수저였음

명품가방에 아주 비싸보이는 원피스나 비싼 브랜드 옷들만 입고 다녔음

당연히 자차를 타고 통학을 했음

그런데 그 친구가 내색은 안하려고 했지만 은연중으로

오빠 옷은 어디서 사냐? 머리는 어디서 깍냐? 촌스럽다는 말을 애둘어서 했음..

앞서 쓴글에서 말했다시피 피지컬과 와꾸에서는 꿀릴게 앖었지만 이 친구의 의중이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인데 세련되지 못해서 같이 다니면 쪽팔릴거 같아서 못사귀겠다는 말로 들려서 또한 크게 상처가 됬다.

25살 빚만 2000만원 있고 별볼일 없는 흙수저 집안이라는게 점점 부끄러워 졌다. 내가 선택한 가난이 아닌데도 말이다.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자격지심에 그 여자애는 된장녀다라며 자위하고 손절했다.

그날부터 점점 공부는 등한시했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옷을 샀다. 라식수술을 하고 치아교정을 했고 운동을 빡세게 했다.

비비크림과 눈썹펜슬이 없으면 외출을 안했다.
상타취 알파메일로 변한 나를 처음에는 낯설어 했지만 어느덧 나는 다시 학교에서 핵인싸가 되었다.

성적은 바닥을 쳤다. 토익학원은 끊어놓고 몇번 가지도 않았다. 그래도 토익 700점은 나왔었다.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했다. 군대를 빨리 다녀온 탓에 1년 알바해서 1년간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와도 27살로 취업시장에서 늦은 나이가 아니였다.

나는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밤의 황제로 군림했다. 백화점 여직원 들과 원나잇을 밥먹듯이 했고 양다리 삼다리를 걸쳤다.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허영심만 늘어나 1년동안 내가 모은 돈은 0원에 가까웠다.

주로 어울리는 애들이 백화점 알바 보안 안내, 성형외과 코디 조무사 이런 애들이다보니 사회를 보는 눈도 크게 낮아졌다.

캐나다 어학연수? 토익? 잊은지 오래였다…

그러다 휴학하고 1년이 다 되어가는 어느날 학과 교수님한테 전화가 왔다..

내 집안 사정을 빤히 아는 양반이라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매출액 2000억대 중견, 1년 근무후 중국주재원파견, 남은 대학교 4학년 2학기 학비 지원 및 학업지원, 초봉 3000, 기숙사 제공, 3식 제공


지긋지긋한 가난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날이 왔다고 생각했다.

1년 후 중국에 파견되서 고오급 아파트에 아줌마 부리면서 주재원 수당으로 여자 후리고 다닐 생각만 했다.

과탑을 거의 놓치지 않았기에 토익과 영어회화를 조금만 더 보강하면 충분히 대기업에 갈 수 있었는데.. 어리석게도 너무나 조급했다.

낮은 자존감에 지긋지긋한 가난의 굴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게 나는 좋소세상에 첫발을 내딛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반응이 좋으면 취업후 지금까지 썰을 더 풀어 볼게

다들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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