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나 개발같은 전문직 계열 이야기긴 한데 스타트업은 신입으로 갈 수 있다면 몸값을 수직상승 시키기엔 좋은 루트임.

일단 스타트업에선 소규모의 팀원들이 각자 역할을 하고 성과를 내야만 생존 할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안할 수 없음. 그럼에도 망하는 회사가 대다수라 길게 바라보면서 일할건 아니고 이 안에서 내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란 인식을 심어줄 정도로는 열심히 하고 잘하면 더 좋고.

스타트업은 내부에서도 필수자원이라 판단하면 인정해줄 수 밖에 없고 그걸 연봉에 반영하도록 노력해야함. 니가 열심히 할수록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더 고생했으니란 더 좋은 처우를 바란다란 말을 할 수 있음. 대표랑 인간적으로 가까워져도 좋음.

나같은 경우 대표랑 가깝게 지내서 거의 코파운더 수준의 책임감으로 일하니까 2년동안 연봉 2000 올림.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이직했지만 대부분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경력 자체를 선호해서 단순히 학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나의 경험과 실력을 증명할 작업물만 있다면 면접까지 금방 감. 개인적으로 셀프지원보다는 내가 쌓은 커리어 바탕으로 헤드헌팅 받는게 여러 회사들 경쟁시키는 구도라서 후려치기 당할 확률이 적음.

현재 다니는 회사는 거의 초기멤버로 들어가서 작년, 올해 개같이 인생 갈아넣었더니 시드투자 받고 팁스까지 진행되는 상황이라 회사가 성장할수록 솔직히 내 권한이나 처우가 수직상승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됨. 벌써 대표는 고생해준 부분에 대해 연봉+지분으로 보답하겠다해서 동기부여 갖고 일할 수 있겠다싶음.

지금 대표는 회사 키워서 엑싯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여기서 엑싯까지 도달 가능하다면 이곳에서 쭉 커리어를 이어가도 좋고 아니라면 이곳 경력을 바탕으로 유니콘 기업으로도 한번 이직을 해볼까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