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서 학교 다 나옴, 나는 내 학창 시절 내내 내가 공부 못하는 새끼인줄 알았음. 수능 때 31321 인가 나왔는데 내 주변 새끼들은 전부 1~2등급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고있어서 아 시발 그럼 그렇지 내가 빡대가리지 생각하고 정시 원서 대충 갈김, 장학금 받고 지잡들어가서 공부 조또 안했는데 매년 장학금 받음 이 때 내가 병신이 아니라는걸 알아버림

군대갈 때가 되서 ROTC 모집 요강글 보고 대학 입학도 좆망한거 좆만한 스펙이라도 올려보자고 지원함, 붙음. 1년여 동안 학군단 생활 했었는데 거기서 다시 느낌, 여기가 동물원 원숭이 우리였고 내가 입구 잘못 찾아들어간 병신 새끼였구나

대충 ROTC 그만두고 군대갔다가 스무스하게 졸업함. 영어를 좋아하는 편 이여서 가끔 토플, 토익시험 봤는데 토플이 IBT였나 120점 만점에 100이었고 토익이 920이었음 그 스펙이라도 있으니 어찌어찌 졸업해서 대충 지원서 써 갈기다가 좆소 운영팀 취직함. 2년 일하다가 퇴사함 나쁜 기억은 없음.

방에서 부랄 긁으면서 롤이랑 배그만하다가 돈 떨어짐. 6개월인가 쉬다가 이력서 써 갈김. 중견급 회사에 취직함.  사실상 주 90시간 정도 근무함. 1년 채우고 때려침. 니들은 빵만드는 회사 들어가지마라

퇴직금이라도 빵빵하게 받아서 해외여행 다님, 그중에 나라 하나에 꽂혀서 6개월 정도 준비하고 옴. 취직하고 일하고 살고 있는지 1년 차

순댓국먹고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