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쓰는 내인생) 내가 물려 받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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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쓰는 내인생) 내가 물려 받은것.앱에서 작성

중갤러(118.235) 2023.11.22 19:48:23

조회 4022 추천 74 댓글 40

0cec8570bdf4698023e887ed339c706f73bf63750700679391f55c5f996ec720e3c3ccb4bab3ba488e47463c0d08ca47c296f5

살빠진 한남콘 처럼 생긴 외모, 흙수저, 공고졸,

전기기능사, ㅈ소 생산직에 코인으로 대출이 3000 정도 된다.

비전없는 인생.

근데 난 야추가 크다

좀 많이 크다.

내 야추는 노발 16에 풀발 22정도 된다.

츄리닝은 절대 안입는다. 민망한 상황이 많으니까.

초딩때 친구들이랑 목욕탕을 갔는데

모르는 동내 아저씨가 나한테

“이야~ 너 이짜식 너 장군감이네 진짜”

그때는 정말 쪽팔렸고 친구들도 엄청 놀려서 트라우마였다.

아버지 야추도 크시다.

중학생때 마지막으로 같이 간 목욕탕에선

길이가 대략 내 손바닥만 했던거 갔다.

그래서 난 누나가 3명, 남동생이 하나 여동생 하나가 있나보다.

처음 연애는 군대가기 전 공장에서 만난 22살 누나였다.

누나는 넣어 보더니,

도저히 못하겠다고, 너무 아프다고 울어버려서

내가 너무 미안해져, 꼬무룩한 기억이 있다.

그땐 내 야추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야추는 어느새 내 자존감을 채워주었다.

내 유일한 자부심은

내 야추를 여친 앞에 꺼낼때다.

놀라서 동그래진 눈을 보는게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재밌는 일이다.

예쁘장한 외모지만,

전직 클럽죽순이에 남자 경험도 많고 문신충에 흡연충인 여친.

여자친구가 비전없는 나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안다.

그녀가 수많은 남자와 잔경험이 있다는건

그녀와 하룻밤만 같이 보내보면 누구나 알수있는 사실이었다.

전 남친들과 비교 해봤겠지.

결과는 내 압승이었을거다.

왜냐면 난 야추가 크니까.

큰야추 말고 아무것도 없는 인생이지만,

여자친구가 앵기며 교태를 부릴때마다 자존감이 채워진다.

“진짜... 최고야... 나 죽을거 같애.”

숨을 헐떡이며 뱉은 이 한마디가 내 자존감을 채워준다.

현여친이랑은 토요일에만한다.

내가 생산직이다 보니 체력이 딸려서.

매주 토요일밤,

우리 커플은 여친이 거의 쓰러질때까지 한다.

“해외 직구 ㅋㄷ과 젤, 그리고 대형견용 배변패드”는

우리 커플에게 필수다

야쓰도중 소리지르는 여친때문에

옆집에서 신고한적도 많다.

부자집+평균야추 vs 흙수저+지금야추를

고민하다 의미없음을 깨닫고 쓴웃음을 지었다.

재산도, 공부머리도, 잘생긴 얼굴도 못 물려받았다.

어차피 물려받은건 야추밖에 없는 사나이.

그게 나인걸 깨닫고 토요일을 기다리며,

오늘도 야간근무를 위해 차가운 공장으로 향하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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