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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 보다 좋은게 행복같애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3.11.24 00:21:14
조회 84 추천 0 댓글 3

20대때 진짜 개처럼 놀았다 기회만 되면 섹스하고 술먹고 섹스하고 클럽가고 나이트도 가고 진짜 원없이 즐겼어
일주일에 평균 6일을 술쳐마셨으니까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살았을까 싶어 월급은 꽤나 받았었는데 30까지 단 한푼도 못모았으니까 ㅡㅡ

근데 서른쯤 부터 뭔가 재미가 없더라 섹스하면 재밌고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허무 하더라고 쾌락 재미 즐거움과 행복이 동의어가 아니라는걸 그때쯤 깨닳았던거 같아

그렇게 유흥을 끊고 30초에 지금의 아내를 만났어 평범하디 평범한 간호사 여자
평범하게 사귀고 남들처럼 결혼하고 또 아이가 생기고..행복하더라
재미는 없는데 답답할때도 많은데 살아가는 큰 흐름속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행복 하다

무엇보다 내편이 있다는게 참 좋아 내가 어떤사람이든 무조건적인 내편 내 가족

그만큼 어깨에 책임감의 무게가 짓누르긴 하지만 그 또한 행복이라는 가치에 비해 크지 않아

가끔 자극적인게 땡기기도 하고 유혹도 많지만 지금의 행복을 깨버릴 만큼은 아니라 참을수 있으면 참고 있다

결혼을 너무 두려워 하거나 바운더리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을거같아

결혼 바이럴 아니고 그냥 내가 느낀거 이야기 하고 싶었어

소갤 썰 보면서 옛날 생각도 많이나고 가끔 꼴리는 썰 보면 넘 재밌더라 썰 많이 써줘 대리 만족하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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