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했던 1인이다.

한국인들이 일본에서 부동산 얻으려고 하면, 임대인이 한국인들은 믿을 수가 없다면서 세를 안 준다더라.

그래서 한국인들 대상으로 하는 부동산이 따로 있는 실정이고, 요새 인기있는 마츠다 부장이 그런 일 하는 사람이야. 

근데 얼마전에 오사카 다녀오고, 또 얼마 안 있어 강원도 양양 다녀오고 정말 왜 그런 소리가 나오는지 통감했다.

난 그간 여행지에서는 눈탱이 맞는 게 상식이니 조심하자, 성수기에는 비싼 걸 감수해야 한다 생각했는데

지금 그 어느 곳보다 붐비는 여행지인 오사카엔 그런 게 없었다. 

다 정가였고, 물가는 안정되어 있었다. 

둘이서 맥주에 안주 이것저것 시켜먹어도 5천엔을 넘는 법이 없었다. 

숙소도 3박에 33만원

그리고 며칠전에 양양을 다녀왔다. 

겨울이라 서핑족도 없어서 텅텅 빈 양양 

기분좋게 놀다 오렸는데 바가지 눈탱이에 기분 잡쳤다. 

조개찜이 먹고 싶었는데, 조개 취급하는 곳은 우리 뿐이라고 자신있게 호객하길래 

들어갔더니....8만원이나 하는 조개찜은 짜고, 해감도 제대로 안되어있는데다 

무엇보다 양이 너무나 적었다. 도저히 셋이 먹을 수 없을만큼.

해감이 안되어 있다하니, 육수에 찍어 먹으라 하곤 가버리더라.

도저히 안주가 없어서 물회 시켰더니 5만원이나 하는 물회는 

면은 떡져 있고, 맛이 없어서 몇 숟갈 먹지도 못했다.

소주는 병당 6천원, 특산 소주는 8천원 

다 해서 15만원이 훌쩍 넘더라.

오사카에서 맛있게 3번 먹을 돈이었다. 

관광지니 어쩔 수 없다고? 씨발 양양을 어디 오사카에 들이대 

오사카는 백인들도 우르르 와서 묵는 여행지인데...

이후 조선여행에 정말 정내미가 떨어져버렸다. 

나 국내여행 안내사 자격 취득자다. 

근데 진짜 조선여행은 외국인들한테도 못 권하겠다.

일단 나부터가 가기가 싫다. 

제주도 1박 60만원? 니미 씨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