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졸업하고 백수생활 오래 했어 정확히 말하면 히키코모리 ㅎㅎ 

히키였는데 가족들이랑 사이는 좋았어 엄마 가게 도와주고 배달도 대신 가고 

아마 부모님 속은 썩고 있어도 말은 안하셨던거 같아  최근에 엄마 쓰러지고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다행이 건강하셔서 기분 좋아 ㅎㅎ

마음 잡고 취업할려고 하니깐 나이는 있지 기술은 없고 아무도 안 찾아주더라 

엄마 가게에 자주오시는 단골 손님이 국가에서 가르쳐 주는 교육 있다고 알려주시길래 IT가 취업 잘된다 하길래 바로 등록했어 

막상 교육 들어가니 하나도 이해가 안되더라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 봐 ㅎㅎ 집에서 많이 찾아봤는데도 너무 어려워서 유예기간 7일내 포기 하고 다른거 찾아서 

등록 했어 종로쪽 인테리어 목수 학원 

첫날 가서 많이 놀랐다 31살인데 어린편이라 놀라고 여자가 40% 정도 되서 놀라고 신기 했음 ㅋㅋ

교육 초기에 조 짜주는데 이때 짜주는 조가 이수 끝날때 까지 한다    

우리조 나 포함 남자3명 여자 2명이었는데 5명 모두 경험 없고 장비 사용조차 몰랐던 조라 걱정 많이 했음

하루 7시간씩 주말 제외 총 6개월 교육 하는데 첫 2개월은 대학만큼 심도 깊게 공부 안하는데 캐드 가르쳐 주고 

설계도 보는법 알려주고 설계도 캐드에 입력하는거 하루 7시간씩 공부 한다. 

그래서 지금은 캐드도 할줄 알아 설계도도 읽을줄 함 ㅎㅎ 뿌듯해 

나머지 4개월은 실습 만 해 그때는 뭐 7시간 더 넘게 함 목공 으로 의자 만들고 거울 받침대 만들고 창문 틀 만들고 뭐 가구 만들고 하고 

틈틈히 장판 붙이는거 도배 하는거 배우고 장비 사용 하는 법도 알려줘 

마지막 주 정신차리고 보니 5명이서 미용실 하나 만들었더라 이걸로 포트폴리오도 만들어줘 그래서 이걸로 취업했음! ㅋㅋ 

이거라도 안배웠으면 아르바이트 하거나 노가다 가서 잡부 일 하고 있을텐데 학원에서 추천 해줘서 지금은 인테리어 회사 에서

주5일 9시 출근 5시 정시퇴근 하고 있음 차가 없어서 버스타고 다님 ㅎㅎ

노가다 아저씨들  지금 10만원 받는데 난 12만원 받아 젤 좋은건 건물 안에서 일하니깐 춥지만 참을만 해서 좋아 

늦은 나이에 바보 같아 보일수 있지만 이걸로 돈 벌어서 엄마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병신같지만 자랑 글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