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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소 7년만에 중견으로 이직 회고.

중갤러(211.118) 2024.01.01 14:37:39
조회 7232 추천 89 댓글 37
														


7fed8275b48068f451ee83e44281707322ffee879035fa67b2a73f79


국비 고졸 개발자 출신이다..

배운거라곤 HashMap List 그리고 문법..

프로젝트도 해봤지만 복붙수준의 쓰레기 코드..

이 시기에 누군가 나에게 서블릿 jsp html이 뭐냐고 물었던적이 있다.

내가 매일매일 쓰던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왜 써야하고 정의를 딱 말해주지 못했다.

그 정도로 병신같은 삶을 살았다.


무스펙으로 들어온 ㅈ소..

2년차 즈음 옆자리 사람들 보면서 많이 깨달았다..

이대로 가다간 내 미래가 옆자리 이부장 김대리겠구나 하면서.....


학교를 다시 들어간다는건 너무나 큰 도박이였기에

그 후로 아득바득 자격증 따려고 마음 먹었다.


기사자격을 꼭 취득하고 싶었지만 자격이 안됐다..

관련 직무 경력 4년쌓거나 학은제로 학사를 취득하면 딸수 있다는말에

학사자격 있어서 나쁠건 없겠군하고 2년도 안되어서 학사자격을 취득했다. (방통대나 사이버대는 너무나 큰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았다.)

자격증을 취득하면 학점인정되는것들이 많았기에 다른 자격증들 취득하며 정말 열심히 했다.


이때부터 내 도파민 성향은 달라졌다.

무언갈 취득하면서 얻게 되는 도파민이 굉장히 짜릿했다.


4년정도 가까이 정말 열심히 했다.

2기사를 포함하여 IT관련 짜잘한 자격증 8개정도는 취득한 것 같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자격증에 뭔가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흔히 말하는 전공지식은 꽤 쌓은것 같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년반전부터는

어학이 필요할 것 같아 하루에 2시간씩 토익공부했다.

1년 조금 넘게했나 800점가까이 점수가 나오더라 (본인 수능영어 8등급이다)

어학공부 시간을 제외한 남은 시간은 알고리즘 공부에 정말 많이 시간을 보냈다.

알고리즘 책과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가서 6~7시간씩 있기 마련이였다.

주말엔 항상 콘센트가 있는 카페였다.


이제 경력도 얼추 쌓은 것 같고

뭔가 전공시험 및 코딩테스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력서를 올리고 나를 야생에 던져보기로 했다.

이력서 오픈하니까 여러곳에서 제의가 온다.

프리랜서를 요구하는 보도방출신 업자들...

난 알고있었다. 프리랜서로 전향하면 돈은 많이 받을지언정 안정적이지 못하고

프리랜서 코드들로 부터 깊게 배우지 못할것을 ..

내가 직접 회사들을 찾기로 했다.

하반기 시즌 공개채용들이 정말 많이 올라온다.

기뻤다 내가 이런 이름있는 기업에 지원할 자격이 된다니 하고..


흔히 말하는 네카라쿠배 정도의 코테문제는 인터넷에서 봐봤기 때문에

엄두가 안났다 .. 정말 어렵더라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한 걸 다시한번 깨달았다.

그래서 하향 지원겸 해서 이력서도 포장하고 중견기업 6개 기업에 넣어봤다.

처음엔 이력서를 쓸 줄 몰라서 지피티의 힘을 빌렸다.(유료)


6기업중 2기업은 떨어지고 4기업으로부터 서류합격을 통보받았다.

4기업 모두 테스트가 있던 기업이였으며(일부러 코테보는곳만 골라서 지원했다. 난 더 성장하고싶었다.)

2기업이 겹쳐서 총 3개 기업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어려웠지만 생각을 하니 풀수있는 문제들로 구성 되어있어서 3문제정도가 나온다고 치면 2솔정도는 했던것같다. (3솔한 기업도 있었고.)

이후 2개의 기업에서 2차면접 통보가 오고 면접을 보러갔다.

매우 떨렸다. 7년만에 정장 구두도 새로샀다.


2기업 모두 면접 때

이제껏 개발자로 지내왔던 삶들을 간략히 설명하고

전공질문에 대해서도 꽤나 괜찮게 대답했다.


나를 괜찮게 봐주셨는지 2개기업에서 합격문자가 날라왔다.

정말 짜릿했다.


30년 살면서 무언갈 노력해서 얻어본적이 없었는데 처음이였다.

정말 이루말할수없이 좋았다.

2개의 기업중 더나은곳을 선택해서 들어가기로 한상태이며,

내일 1월2일 드디어 첫출근을 하게된다.


2024년 목표를 세웠다.

보안기사자격증을 취득 할 예정이며, 대기업 문턱을 밟고 싶어졌다.

나의 새로운 도파민을 찾기 위한 여정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연봉은 6000 + @ 입니다. @는 명절떡값 + 성과금 

다 포함하면 7천정도 될것같습니다. 

ㅈ소에서는 5000 정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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