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은 같은 좆소회사 여자애다.

일단 외모와 몸매는

내 눈에는 꽤 예뻐 보인다. 거의 짤방수준

이정도면 남들 눈에도 예뻐보일거라고 생각되고

어디가서 칭찬들을거라는 생각이다.

모아놓은 돈은 별로 없는것같다.

지잡 2년제 졸업

대기업 이직 가능성? 거의 없다.

특별한 능력이 있어보이는것 같지도 않음.

공무원시험 지금이라도 준비하면 어떻겠냐고 한번 물어본적 있는데

관심정도는 있는것 같지만 자신없어하는 눈치다.

여친이 내 성욕 해소 요구를 피하거나 거절한 적은 한번도 없다.

무슨 요구를 해도 다 받아준다.

이거 요구했다가 욕먹지 않을까 주저할만한 것도 다 받아준다.

그런데 내쪽에서 은근히 마음이 찜찜하다.

얘한테 성욕해소하는건 아주 좋은데

결혼은 솔직히 주저된다.

얘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다.

결혼이라는거 자체가 엄청나게 힘든 미션같고

한번 하면 돌이킬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쉽게 결정하기가 어렵다.

결혼하는것도 큰돈이 들지만

결혼한 뒤가 진짜 고생길 시작일텐데.

결혼을 해야 할까?

나도 가진거 없고 모은돈도 별로없는

그냥 좆소직원일 뿐인데.....

결혼이 가능할까?

내가 모은 돈 가지고는

서울을 포기하고 조금 지방으로 내려가면 

이걸로 10평대 후반~잘하면 20평대 초반 아파트 하나 간신히 살 수 있다.

그거 사면 수중에 돈이 한푼도 안남을듯.

(신혼부부주택구입자금 대출같은걸 찾아보면 방법이 좀 나올것도 같음)

여친은 올해 30살 된다.

지금부터 둘이 힘을합쳐 빡세게 모으면

결혼이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