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꼰대 거리지말고

직장이란거에 너무 고민말고 잘 들어봐

학창시절 공부 안했으면 사실 사는게 거기서 거기야

학교 다니면서 알바해봤으면 조금 다를수 있겠는데

그 어린나이에 니가 잘하고 못하는걸 어케 알고 적성이란걸 생각해보겠니 하면서 찾는거지

일단 해보는게 중요한거 같다

내 얘기 지루할텐데 얘기하자면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 따라 노가다 다니고

배달, 아파트 물탱크 청소, 식당, PC방, 상하차, 당구장, 전화받는 알바 등등

사는곳 마다 한두개씩 알바만 존나 하다가 군대 다녀와서는 공장 생산라인 갔었어

주변이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별로 안힘들고 돈도 많이 받더라 20대라 상고 애들이랑 섹스도 많이 했지

당시 실업계 나오고 육체노동 적인 일만 해봐서

공장밖에 길이 없었어 그렇게 힘든지도 몰랐고..

그놈의 연애질때매 일 끝나고 헬스장 가서 관리도 할정도 였으니깐(야간까지 하는 공장에서 헬스장 진심 힘들다)

그러다 대학교 다니던 여친이 공장 다니는 남자 안만난다고 정신차리라고 

개 좆소에 이력서 넣드라

좆소 답게 당일 합격통보하고 호감월급 받으면서 5년을 살았어..(180 이런거)

근데 난 후회 절대 안한다

당시 공장 다니면서 200 300 400 벌던 친구들 이제 야간 안하고 230받는단다

회사원은 그래도 낮아도 우상향하자나 근데 그 친구들은 전부다 10년동안 연봉이 동결이더라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하고

40대 중반까진 현역으로 일 할수 있고 50대에 경력을 이용해서 관련된 사업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해

돈만 보고 배달일로 전향한 친구도 있는데

'결혼은 안해', '후회는 안해' 이러면서 젊었을 때랑 똑같이 말하며 살더라.. 중붕이들은 어떻게 보이는지 알겠지

요즘 추워서 얼굴 안색도 안좋고 모아둔 자산도 없고 코인, 주식 하면서 로또만 사면서 행복회로돌리며 사는데

이게 정말 행복한거냐?

결혼해서 집사기 위해 알뜰살뜰 돈 모으고

사기 조심하면서 집 알아보고 보험금 부들부들 떨면서 내고

좀 추워도 난방 약하게 틀고해도 같이 떨어주고 저녁에 술한잔 같이 하는 와이프랑

가끔 기념일에 해외도 가보고 퇴직금이나 내일채움 그리고 저축성으로 넣어둔 주식 바라보면서

가끔 양가부모님 용돈 드리고나면 허리휘고 서로 니부모네 뭐네하면서 티격태격하다가도

저녁에 섹스로 화해하고 그렇게 5년 살았는데 둘이 모아서 벌써 2억을 모았더라

혼자서 사고 싶은거 사고 차 좋은거 몰고 게임 현질 이런거 자유롭게 하는거

로망일때야 즐거워 보이지 그렇게 살아보니 별로지 않냐

무엇보다 그렇게 해서 남는게 없더란거야 이제 20년뒤면 50대 중반일텐데 

그때도 몸쓰는 일만 해왔어서 다시 몸쓰는일 구하고 싶은건지 잘 생각해봐

돈 쫓아서 일하는거보다

나 개인을 위해 사는거보다

정말 괜찮은 여자 만나서 둘이서 행볶하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