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시절에도 좀 어리버리 하단 소린 듣긴했어도 큰 사고 친적도 없고 분대장달고 잘 전역해서

지방대지만 학점도 좋게 장학금까지 꼬박꼬박 타면서 졸업했는데 처음 들어온 회사가 나를 너무 바보로 몰아가는 거 같아.

사수 (다음달 퇴사예정)가 너무 성급하게 업무지식을 나한테 때려박는데 내 직급에서 처리 해야할 일이 맞나싶을정도로

너무 일이 방대하고 얕고 뭔가 시스템도 병신같고 아무튼 적응이 힘든와중에 사수년이

"ㅇㅇ야 너는 아무래도 지능검사가 필요한 거 같애"

이러더니 갑자기 막 구글에 지능검사 치더니 IQ테스트인가 사이트에 들어가서

"해" 이러길레 내가 왜 이걸해야하냐고 했더니 지능이 의심된다고ㅓ....막 강요해서

어쩔 수 없이 해봤는데 내가 초딩때도 지능검사한적 있었는데 그땐 100초반이었던 거 같거든

근데 지금껀 막 누가 지켜보고 있고 뭔가 강압적인 분위기라 등에 막 땀나면서 집중이 안되더라구

그리고 문제좀 고민하고 있으면 바로 쿠사리 들어오고 "아니 이걸 고민해?"이런식으로..

아무튼 그러고 있으니 옆자리에서도 막 구경하러오고 "오 ㅇㅇ씨 지능검사 하는거야?" 이러면서

그러면 사수년은 "진짜 나없으면 회사 안돌아갈까봐 걱정돼서 이래요"이러고 하...부장은 그냥 껄껄 웃기만하고

아무튼 그럼 압박속에 테스트 마치니까 결과가 86이 나왔는데 나도 어이없고

사수년은 이거 경계선지능장애급인데 하면서 꼽주다가 점심시간돼서 지금 이렇게 나홀로 사무실에 앉아 글 쓰 고 있는데

뭐 어떡해야하는거니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