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으로 글 썼다가 어차피 안 읽을 것 같아서 싹 다 지우고 깔끔하게 팩트만 적음.

사장 / 실장 / 나(디자이너) 인 회사에 연봉 4500으로 입사함.

이전에는 내 역할을 필요할 때마다 프리랜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체하고 있었고,

프리랜서 인건비가 비싸서 나를 채용.

입사전에 내 삶의 질을 위해서 이런 저런 약속을 한 것이 있는데, 대부분 안 지켜졌고

결론적으로 개고생했음. 대체인력 없어서 월차/휴가는 사실상 없고, 쉬는 날 일한 날짜가 80일 넘고,

대체 휴무 따위 따로 없었음. 쉬는게 의미가 없음. 어차피 다 내가 해야하는 일이라

'절대로 워라벨을 챙길 수 없는 사업분야'가 있는데 그 분야는 안 건드린다 해놓고 건드리는 등등

1년 개고생 했고 매출은 나 입사 전에 10억 정도였다면, 나 입사 후에는 적어도 진짜 최소한 5억은 더

올랐다고 추정 중.

나는 입사전에 한 약속 대부분이 안 지켜져서 악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고

어차피 난 결혼도 포기했고, 이 회사 아니어도 프리랜서로 다시 돌아서면 평균 수익은 줄어들겠지만 좀 삶을 누리면서

내 한 몸은 챙길 수 있으니 미련은 없는 상태임. 

1년 동안 쌓인 게 많아서 연봉 6000 불러 보려고 하는데

개 오바임? 4500 -> 6000이라 적은 폭은 아닌데 애초에 입사 전이랑 말이 바뀐게 너무 많음.

다른 건 다 참겠는데, 건드리지 않기로 한 사업분야 건드린 거랑(이 분야가 워라벨 챙길 수 없는 분야라

이 분야 건드리는 회사들은 직원들을 갈아가면서 일하는 거라 직원이 계속 바뀜) 대체 인력 없어서

월차/휴가가 사실 상 없는게 개빡치네... 아 짧게 쓴다고 줄인 건데 이 글 마저도 기네 ㅋㅋ

아무튼,

개 짧게 요 약하면

두 명이 매출 10억 뽑던 회사에 A가 입사 후, 매출이 15억이 되었고

A는 연봉을 4500에서 6000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할 생각인데

많이 오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