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맨들은 시간나고 심심할때 좆소애들 구경하러 오는거지

좆소애들과 어울리고 싶거나 엮이고 싶어서 오는게 아닌데,

중소기업인들은

그들이 마치 자신들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어서 온거라고 생각한다.

- 좆소애들이 얼마나 좆비참하게 사나 궁금해서

그걸 구경하러 온 애들을 보며, 좆소인들은 그애들을 향해

"고작 여기와서 자존심 챙기니 쪽팔린줄 알아라" 하며 외치고선

마치 중요한 일침이라도 가한것처럼 행복해한다.

- 대기업씩이나 다니는 사람이 좆소인생 보고 흐뭇해하며

우월감을 느끼는건, 좀 할일없는 짓이고 얄팍한 취미인건 맞다.

그런데 "대기업맨들은 중소갤 외에도 놀 곳이 많고 즐길게 많은 애들이다"라는 점을,

중소갤러들은 솔직히 이해 못한다.

(정확히 말해, 이해를 못한다기보다는 거기까지 생각이 닿지 않는다)

- 대기업맨들은 중소갤 와서 놀아봤자 그냥 비웃고가는게 전부다.

그게 대기업맨들이 중소갤에 주는 관심의 전부라는 사실,

그것도 중소갤러들은 솔직히 이해 못한다.

돈많고 여유롭게 살면서도 중소갤 들르는 대기업맨들 중,

놀수있는 곳이 중소갤밖에 없고 발붙일곳이 중소갤밖에 없어서 오는 애들이

과연 많을거라고 생각하나?

- 예를 들어보자.

일류대 다니는 애들이 있다치자.

SKY애들이 지잡대 애들 놀리고 조롱한다면,

그게 과연 SKY대 애들이 지잡대 애들보다 실패한 인생이라서 하는일일까????

일류대 애들이 지잡애 애를 놀리면

일류대 인생이 지잡대 이하의 하급인생이 되나? 그렇게 생각하나?

지금 YES라고 생각해? NO라고 생각해?

제대로 된 사람들이라면, 아무도 YES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중소갤러들이라면, 상당수는 YES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저 일류대 애들은 지잡대 애들 놀리면서 즐거워했으니까

한심한 인생인거고, 그러니까 지잡대 애들보다

열등한 인생을 사는거 아냐? 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뭐... "그렇게 생각한다" 라기보다는

"그렇게 믿고싶어한다" 라고 말해야 정확하겠지.

- 그래서 결론은 뭐다?

대기업맨들이 여기와서 우리들을 놀리고 비웃을때

그게 기분나쁘다고

우리가 대기업맨들을 끌어내리고 욕하고 안간힘써가며 그들을 비웃어도,

그애들이 대기업맨이라는 사실, 우리가 좆소인생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게 결론이다. 아니, "결론" 이전에 "냉정한 현실".

- 그러면 어쩌라고???????????

(1) 영어공부도 하고 경력도 쌓아서 좆소를 탈출해야 한다.

대기업 이직이든 주요 자격시험 합격이든 뭐든.

(2) 그게 도저히 안되겠다면

네가 있는 좆소에서 아주 뿌리를 박고 정착해서

네 회사가 너 없으면 안되게끔 하는 방법도 있다.

물론, (2)방법은 권하고 싶지가 않다.

생각보다 힘들 것이고, 열받고 더러운꼴을 크게 겪을 것이며,

무엇보다도, 막상 해보면 (2)방법이 (1)방법보다 쉽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니 (1)을 적극적으로 생각해라.

힘내서 좆소를 탈출해라. 탈출해야 한다.

"현실"에서 좆소 탈출 않고 좆소인생을 살면,

말빨이나 댓글배틀에서 그 누구를 백전백승으로 이긴다 한들

넌 그냥 좆소인생이다.

좆소인생인데 넷상으로 키배로 여러명 이겼다는건 자랑이 아니다.

대기업 가면 예쁜 여자와 연애도 쉬워진다.

좆소기업 이외의 인생들은 많지?

대기업이든 의사든 뭐든 전문직이든 누구든,

세무사든 뭐든, 많잖아.

뭐 좋다. 9급이라도 좋다.

좆소갤에서 그들을 비웃어보려고 노력하고

키배 벌여서 그들을 까내리려고 노력하는 애들은 많은데,

그애들 중 좆소탈출을 위해서 그만큼 노력한 애들이 몇이나 있어?

키배 열심히 하듯이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좆소탈출은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