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일 끝나고 집으로 가는길에 

그 애가 막 내 앞으로 훅!! 지나가길래 

!!!

옴마! 뭐여?; 아후 세상에 놀래라..;;

뭐하는거요..!; 다칠뻔했자뉴!

라고 하니까 그 옆에 어머님이 

"얌마! 너 왜그랬어 어? 빨리 차 타! 

엄마가 그랫지? 늘 행동 조심하라했지?"

(좀 너무했나;;)....괜찮아유;;

그러고 집에 갔는데 

어제 울 엄마가 장보러 가다 집으로 가는길에

"어떤 쓰글놈이 너랑 똑같은 

하얀 롱패딩 입고 

머리를 귀신같이하고 서있는데 

막 뒤따라 오더라?

너를 추종하는 스토커인가 귀신인줄알고

야이쓰글놈아 니때문에 어? 

내딸이 을마나 힘든줄아노??

그렇게 내딸한테 관심있음 말로하지 

쓰글놈아. 오기만혀봐 콱! 마! 

했는데, 안오더라?"

엥?? 귀신?? 귀신이 어딧음?;;

ㅋㅋㅋ 뭐 잘못본거아니여?

"아니여. 봤다니까, 승질나갖고  

이 쓰글놈의 새끼가 어 사람 힘들게하고 말이야 

내가 이놈의 귀신때문에 살아가기 힘든데

야이써글놈의새끼야 ! 귀신이면 귀신답게

이승에 있지말고 저승에가서 제발 좀 숨쉬고 살으라고"

귀신인줄알고 놀래다가 

큭큭큭 웃더라니깐?

나중에 보니까야. 사람이었더라??

승질나갖고 씩씩대면서 돌아왓음.

ㅋㅋㅋㅋㅋ 

그 남자분 혹시 교회에서 나오지 않았냐고

물어보니까  

"맞다. 나오더라??"

아 그 남자분 원래 머리 길어 ㅋㅋ

"아니 걔는 왜 그런다니?"

아마 그 사람한텐 일종의 관심표현일거야ㅎㅎ

생긴건 어떤데?

"못생긴건 아니고 그냥 좀 잘생기긴 했던디;"

그럼 그 애 맞음 ㅋㅋㅋ

"아 그려? 요즘시대에는 뭔놈의 관심표현을 그렇게 하다냐?

아니 머리를 막 귀신같이 내려갖고 말이야.

귀신인줄알았자녀."

ㅋㅋㅋㅋㅋㅋ 아마 표현방식이 좀 낯설면 그런것같아

"난 또 귀신인줄알고 놀랬자녀. 아니 패딩입고 통통거리면서 

뛰어댕기다가 따라오는거 보니까 사람인것같긴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