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돌입하는 중붕이임

1년차까지는 솔직히 하는일 좆도없고 장점보다 단점이 훨씬 많았어도 그냥 참고 다녔음

하루에 일하는시간이 1시간도 안되는 날이 많았으니

근데 2년차 넘으면서 사람은 안뽑고 그 일을 쪼개서 나한테 나눠주더라

그리고 돈은 시발 최저시급 받으면서 다니고 있는데 나한테 회사 돌아가는 대부분을 가르치는데

속으로 내가 시발 최저시급 받으면서 일하는데 어디까지 해야되는데? 하면서 현타 존나와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거의 다 흘림

그래도 결국 그만둘거아니면 일해야되니까 정신차리고 배우는거 웬만큼 다 숙지했음

2년차때 연봉(통보)협상때 상여 100받고 연봉 2600받아씀

좆주작 아니냐고 하겠지만 주5일 9to6 최저시급 잡으면 딱 저정도 나옴

여튼 2년차 꾸역꾸역 지나고

올해 3년차인데 연봉통보 하려고 회의실 부르길래 들어가봤는데

계약서에 또 최저시급 적혀있고 상여 130주면서 그래도 이정도면 연봉인상률 제법 높은편이라고 지랄함 (최저시급이 오른건데 연봉인상률이 높다는 기적은논리시발)

듣자마자 좆같아서 한마디 하고 나왔음

저 이제 3년차 들어가는건 아시지않냐

제가 그동안은 그냥 꾸역꾸역 넘어갔는데 할일은 더 많아지고 돌아가는 꼬라지보면 올해는 나한테 더 요구할거뻔한데

진짜 이게 맞냐

이번에 또 신입뽑으려고 그럴텐데 신입도 최저시급 주고 굴릴거 아니냐(그러니까 아무도 지원을안하지 시발ㅋ)

그럼 3년차인 나랑 쌩신입이랑 아무리 업무가 난이도가 높지않아도 이게 맞냐고

그 돈 주면서 공고올리고 사람안구해진다~ 젊은애들이안온다~ 이러면서 나는 저 돈 받고 사인할줄알았냐고

이건 진짜 아닌거같다 작년에 1시간씩 일찍출근했던거 그거나 계산해서 잘 쳐달라

하고 문닫고 나왔음

그리고 이따가 연차 며칠 갈기고 생각 비우고 좀 쉬다올랜다

씨발 내가 진짜 최저시급 받으면서 막내놀이하고 눈치보고 스트레스 줫나게 받으면서 틀딱밖에없는 여기서 20대 언제까지 날려야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하다못해 시발 공돌이를하고 쿠팡을뛰어도 저거보다는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