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기내선이랑 도비를 같이하는 좀 규모가 큰 공사업체에 다니고 있음 

물론 현장직임 가지고 있는 전기기사는 공사 소방까지 세개에 토익도 800점까지 해뒀음 

근데 머리 안쓰고 그냥 가서 내선깔고 트레이깔고 판넬 바퀴채워서 나르고 대꾸질 하고 그럼 

나랑 내위에 4살많은 형이랑 (본인 나이는 아직 만으로 24임) 둘이서 막내라인임 

근데 인간적으로 사람들이 말이나 행동에서 우리를 너무 귀여워하는게 느껴짐 

그러니까 내 위로 마흔 다섯(과장님)이 계시는데 막내동생이나 아들내미 뻘이니까 

같이 차타고 다니면 삼촌이 말이야~ (분명 직급이 존재하는 회사임) 이런 이야기 하고 

어디가서 안전관리 사람들 나오면 우리 보고 저기 막내는 삼기사구요 저기 위에는 쌍기사에요 

막 이렇게 감리랑 안전분들한테 말한다. 그럼 거기 감리나 안전이 오우~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하셨나보다;; 이러고 

매일 일끝나고 밥먹고 모여서 소주 한병씩 주는데 밥 더 먹으라고 퍼주고 고기더 주고 그러신다. 

솔직히 사람들이 너무 좋은데 빨리 경력만 채우고 나가려고 각보는 중임 

이런 사람들 못만나겠지? 

참고로 주 6에 힘든일 한다고 자격수당까지 춰져서 연봉은 4500정도 받고 있음 (경력은 대학나오고 6개월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