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입사한지 한달차됬고 디자인계열 중소기업

학교에서 연결(?)시켜준곳이고

나랑별로 친하지도않고 서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교수님이

다녔던 회사고 30년정도 된 회사였음

회사 인원13명정도 있는걸로 알고 들어감

수습기간 3개월이고 수습기간동안에는 급여를 연봉70%만

지급한다고 했음 사실상 최저보다 못받는거임

수습기간동안 4대보험 가입도 안해줌 월급에서 3.3% 세금만 뗀다고 했음

수습기간 있다고 하길래 면접때 수습기간때도 계약서 쓰는지 물어봄 본부장이 쓴다고 했고 믿고 들어갔음

근데 막상 들어가니까 입사제출서류 목록에 계약서는 수습기간 끝나고 정규직 전환시에 쓴다고 되있었음 얼탱이없었지만 나는 그래도 본부장한테 직접 물어본거니까 본부장 말 믿고 기다려보기로 함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씀 그리고 회사에 신입이 들어왔으면 월급날이 언제인지 야간시 교통비는 어떻게 지원되는지 주말 출근하면 수당은 어떻게 지급되는지 이런 기본사항같은걸 알려줘야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거 전혀 없었음 입사제출서류 목록만 쫙 주고 제출하라고 통보식이었음 그런걸 관리하는 분이 부서도 아니고 딱 한분계셨음 심지어 이사장 딸이랫음 출근도 월,목만 하시는분이었음 도대체 어떤식으로 굴러가는 회사인지 아직도 모르겠음

입사 2주차때부터 야근+주말출근함

야근수당 없고 (정직원되도 마찬가지) 주말출근하면 수당나오는것만 직원들 통해서 알게됬음 2주차때는 야근이랑 주말출근 한번씩함 문제는 3주차때부터였음  3주차 수요일부터 야근하고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쭉 야근+주말출근함 주말에도 야근했음 갑자기 프로젝트가 들어오긴 했지만 내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갔음 수습이고 급여 100% 다주는것도 아니면서 정직원들이랑 일을 똑같이시켰음 내친구도 같은계열 회사인데 거긴 수습때면 보통 다른분들 다들 야근해도 수습들은 야근안시키고 주말출근도 안시킨다함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나는 인원13명으로 알고 들어갔는데 실무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신입들 (나랑 동기2명) 제외하고는 4명뿐이었음 이거 깨닫고부터 조금 싸하긴했음 근데진짜 이렇게까지 굴릴줄 몰랐고 계약서도 안쓰고 야근,주말출근 다 시키고  돈은 70%밖에 못받는상황이 내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수없었음 이대로는 안돼겠다 싶어서 인터넷으로 정보좀 찾아봄

수습이여도 계약서 안쓰면 불법. 수습기간때 70%주는것도 최저임금 월급으로 계산해서 90%보다 낮은금액이면 불법 지금 최저임금 월급이 206만원정도 되는데 여기서 90%인 약 185만원까지는 받아야함 근데 여긴 70%주고 최저보다 못받음 결론적으로는 불법

그리고 수습때 돈을 덜 주려면 이런 사항도 계약서를 쓸때 그 계약서에 명시되어있어야된다고 함 근데 계약서도 안씀 쓸생각도 안함 그리고 야근수당도 이 회사가 포괄임금제로 운영되는곳이면 야근수당 안나오겠지만 나는 그런 안내를 받은적도 없고 포괄임금제내용 역시도 계약서쓸때 명시되어있어야 된다고 함 사실상 난 계약서도 안썼으니 포괄임금제는 적용이안돼는것 야근수당한거는 받아야됬던거임 하 .. 열받아

결론적으로는 내가 이 회사의 일원이라는 증거가 서류상으로든

뭐든 증명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는거임 수습때는 4대보험 가입도 안됀다고 했으니까. 그래놓고 일이란 일은 다 시키고 있던것 진짜 개빡쳐가지고

이런거 다 알아보고 그만둘 생각으로 어제 실장님한테 면담 신청함 궁금한거 있다고 하고 자리에 앉자마자 내가 면접때 분명 수습도 계약서 쓴다고 했는데 왜 안쓰냐고 원래 안쓰는거였냐고 물어봄 실장님 1차당황 4대보험 어쩌고하면서 계약서는 정규직전환때 쓰는걸로 알고있다고 함 실장도 잘 모르는 눈치였음 계속말해보라길래 위에 말했던 내용 다 말함

실장님 2차당황 그래도 실장님은 충분히 내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고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할수 있다고 함 오해는개뿔

그냥 회사가 잘못된방법으로 운영하는건 아닌지.. 아무튼 내 얘기듣고 실장님이 윗분들이랑 조율해본다고 함 그러면서 하는말

자기가 이 회사 오너라면 회사가 이때까지 운영해온 방식도 있고 지금 정직원들도 다 이런 과정을 거쳤는데 나로 인해서 뭔가가 달라지면 그사람들이 불만을품고 제기할수도 있으니 나를 이해시키면서 잘 설득할거같다고 함 어쩌라고요 안궁금함

빨리 윗분들이랑 가서 상의나하셈 하.. 사실 이때 그만둔다고 확실하게 칼을 꽂아버렸어야 했는데 못했음 어쨋든 실장님이 윗분들이랑 의견조율해본다고 하고 면담끝냄 끝나고나서 회의함 5시반까지 후 어제도 야근할각이여서 난 미리 야근못할거같다고 구라침 그래도 일은 꾸역꾸역 주더라 ; (그날까지 해야되는 일이었음) 하 야근진짜 하기싫었는데 한시간정도 했음 일하면서 진짜 오만가지 생각 다 듦 그냥 퇴사한다고 하고 당장 내일부터 나오지말까 라는생각..하다가 일 다 끝내고 실장님한테 결국 저지름 오늘까지만 나오는걸로 하겠다고 그랫더니 실장님3차당황 윗분들이랑 얘기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왜그러냐고

혹시 그 이유가 아닌 다른이유가 있는건지 물어봄 직원들이랑과의 관계라던가 일이 안맞는지 근데 전혀 아니라고 했음 실제로 일도 전공이었으니까 나랑 잘맞았고  직원분들도 진짜 좋았음 이 회사의 유일한 장점..이었음 그랫더니 그럼 이런문제는 오해를 풀고 합의점을 찾아서 해결하면 되지않냐 라고 하시길래 나는 이미 이렇게 운영되는 회사에서 일하기가 싫어졌다고 확고하게 말함 나도 오래 고민하고 기다리다가 말씀드린거라고 말함 그리고 30년이나 된 회사인데 아직도 이렇게 운영되는거 보면 쉽게 달라질거라곤 생각안한다고 말함 실장님도 약간 기분나쁜 티 내셨음 그럴수있음 실장님 입장에서는 내가 잘다니는것처럼 보이다가 갑작스럽게 퇴사한다고 한거였으니까 거기다가 개싸가지 발언까지 그치만 어쩌겠음 죽어도 이런회사에선 일하기싫었음 확고한 나를보고 실장님은 본부장님들이랑 면담좀해보라함

십 집 더 늦게가게되서 개짜증났음 본부장이 둘이라서 삼자대면함.. 두명 A,B로 칭하겠음 A본부장이 나한테 계약서 쓴다고 말한 본부장이고 B본부장은 개싸가지없는 본부장

들어가자마자 A본부장이 왜 잘다니다가 갑자기 그만두냐고함

난 실장님한테 말했던거 그대로 다 말함 그랫더니 B본부장이 수습인데 왜 그렇게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함

ㅋㅋㅋㅋㅋㅋ저걸질문이라고 하나 휴. 대가리가 나쁘신거같길래 친히 답변해줌 지금 내가4대보험 가입된상태도 아니고 계약서를 쓴것도 아닌데 이 회사에 일원이라는걸 어케 증명할수있냐고 저도 보험 하나는 들어놔야되는거 아니냐고 라고했음

그랫더니 왜 증명할수있는게 없냐고 직원들도 있고 월급도 한번받지 않았냐고 명세서 받지않았냐고 훜ㅋㅋㅋ 그래서 내가 명세서에는 사업자번호도 안나와있고 진짜그냥 급여숫자만 나와있었다고 그게 어케증명이 될수가있냐고 함 그랫더니 암말못함 후 내가 그리고 이 회사는 뭔가 체계적으로 갖춰져있는게 없다고 말함 그랫더니 B본부장이 뭐가그렇게 체계적이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친히 알려줌 신입이오면 알려줘야할건 회사측에서 먼저 정리해서 알려줘야되는거 아니냐고 근데 그것도 하나도 안알려주고 자기들 필요한 서류만 딱딱 받아가는거같다고 이게 맞는거냐고 함 역시나 할말없겠지 ㅋㅋ 그랫더니 갑자기 그래 그건우리가 잘못했고 !! 이럼서 계약서가 그렇게 중요한건지 몰랐다고 30년동안 회사 운영하면서 이런경우는 처음이라고 내가 이상한애처럼 말하면서 개당당하게 나옴ㅋㅋ 그럼서 지들은 머 ? 사람을믿는 기업이다 어쩌라고요 안궁금해요 사람믿는거랑 계약서 안쓰는거랑 먼상관인데 오히려 지들이 믿음을 줘야되는거 아닌가 그냥 당황해서 말 막한듯보였음 그러면서 갑자기 내가 지네회사를 악덕기업으로 만든거같다고 혼자지랄..

하면서 담배피러 나감 ㅋㅋㅋㅋㅋ참나

악덕기업맞죠 뭐..ㅋ 그리고 A본부장은 왜 더 빨리 말안했냐고 오히려 나한테 뭐라함 ㅋㅋㅋ진짜 이거듣고 열뻗쳐서 제가 어떻게 이런걸 말하냐 그런위치도 아니고 신입인데 그리고 저는 본부장님이 쓴다고하셔서 믿고 기다린거다 라고함 역시나 할말없죠 한참 정적이 흐르다가 3월까지는 수습으로 하고 4월부터 정규직으로 계약하자고 하더라 아니 내가 언제 수습있는게 불만이라고 했냐고요..수습때도 계약서 쓸거 쓰고 지킬거 지키면서 일시키라고 한거지..ㅋ 그리고 결론내린게 ㅋㅋ 당장계약서 쓰자는것도 아님 정말 답답그자체였음 난바로 거절했고 이미 그만두는거 결심했다고 확고하게 보여줌 아니 그래도 계속 잡음 왜 한달밖에 안됀신입을 정규직도 아닌 신입을 이렇게 잡는지 모를정도로 잡음 실장님도 그랫고 ..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직원분들이 다들 경력이 어느정도 있던분들이었는데 휴 아직도 이해가 안감 아무튼 난 끝까지 됬다고 하고 탈출 진짜 본부장들이랑 면담하고나서 그냥 버텨볼까 고민했던 내스스로가 창피할정도로 그만두길 잘했다고 생각했음 ㅋㅋ 그래도 나 나갈때는 A본부장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ㅋ 그래 신고할려다가 참는다 내가 ..

나중에 동기한테 물어보니까 그 싸가지B본부장이 나 가고나서 야근하는 직원들 밥먹고 있는데가서 나 그만둔거 말하고 내 동기한테 수습때 계약서 쓰고싶으면 말하라고 했다고 함 ㅋㅋㅋ 에휴 그냥 글러먹은듯 말하라니..당연히 지네가 쓰자고 해야되는건데.. 진짜 거기 다니는 직원분들이 너무 아까운 인재들같음

아 그리고 여기 월급날 매달 말일인데 ㅋㅋㅋㅋㅋ 어제까지 일한거 주겠다고 해서 난 당연히 월급날에 주는줄 알았는데 오늘바로 들어왔더라고 ㅋㅋㅋㅋ 진짜 뭐지싶다

내 첫직장이었는데 진짜 더러운회사 만난게 너무 아쉽다

별의별일이 다있네진짜 회사 다닐수 있겠나

다시 취업준비 해야하는게 너무 고통이다..

다들 긴 이야기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