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모 유명 편의점 식품공장에서 많이 데이고

이번엔

제약공장 알바갔음

여기는 직원들이 알바생들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많이나더라

그리고 식품공장 알바때는 가는데 1시간 오는데 1시간 걸리고 새벽 4시에 일어나야했는데

제약공장은 가까워서 아침에 7시까지 꿀잠자고갔음.

사람들도

식품공장은 3D답게 외국인들 많았는데

제약공장은 한국인이 절대다수였고 젊은 남자 여자도 많았음.

알바생 대거모집했는지
가보니 처음온 알바생들이 많더라.

식품공장은 위생철저해서
작업장 들어갈때 나올때 소독하고 옷갈아입는데
시간 다썼는데

제약공장은 위생 별로 크게안봐서
편하게 들어갔다나왔다했음.

나는 다이어트 알약 담기는 병 뚜껑 돌리는일을했음.

잘 닫히도록 손으로 꽉 돌리는거지

편하게 앉아서했는데

이게 지극히 쉬운일이고 안전한 일임에도

(식품공장은 알바 2일차에 칼로 두꺼운 고기써는일 시켜서 때려쳤음)

병뚜껑 8000개를 두명이서 나눠서 돌리다보니까

엄지손가락에 물집생기고 손가락 통증 좀 왔음.

그런데 나랑 같이 뚜껑돌리는 남자애가 농땡이 피우는 기질이 있어서 내가 더 많은양을 했음.

남자라서 힘좀 약간이라도 쓰는 병뚜껑돌리는일 하는대신
여자보다 일급 1만원 더 많이주는데

내가보기엔 여자들 일이 더 힘들어보이더라

병뚜껑은 그냥 단순히 돌리기만하면되는데

여자들은 박스접어서 그안에 약병 넣고 포장하는일 해서
손이 많이가보이더라

거기다가 의자도 없이 서서함

아줌마들도 물론 일부 신경질내는 사람 조금있지만
대부분 친절하고 재밌었음.

작업하면서 옆에서 아줌마들 수다떠는거 듣고

아줌마들이 나한테 몇살이냐 밥은 먹었냐 이런 질문도 해주더라.

귀여운 20대 여자애들도 있었고

아무튼 두서없이 적긴했지만

손에 물집이 생겼지만

나름 마음편한 알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