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29살 맞벌이 애 둘인데 결혼은 해도 애는 낳지마라

32살 29살 맞벌이 애 둘인데 결혼은 해도 애는 낳지마라앱에서 작성

ㅇㅇ(211.234) 2024.04.19 10:17:21

조회 8001 추천 71 댓글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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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부모님한테 진지하게 결혼할 생각 있고 서로 신중해지고 싶다고 동거 허락받으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외동이라 그런지 여자친구 부모님이 동거는 절대 안되다고 동거 하느니 결혼해라 하셔서

식장 제일 빠른게 7개월이라 상견례 후딱 하고 웨딩 준비하고 정신없이 결혼했음

신혼 초반도 좋았고 와이프 임신 하고도 좋았는데 애 태어나고 4개월 정도 되니까 둘 다 스트레스가 엄청났다

그래도 어찌저찌 버티고 와이프는 직장이 좀 안정적인지라 재택기간 좀 갖고 회사 복귀했는데

첫째 돌 지나고 여행갔다가 둘째가 생겨버림 근데 진짜 그때부터 지옥이더라

지출은 뭐 말도 못하고 양가 부모님이 애들 좀 봐주긴 하셨지만 시터를 안 쓸수가 없어서 시터 비용에 기저귀에 분유에 첫째는 옷 입힐 시기인데 애들 옷이 진짜 한두푼 나가는게 아니더라

부모님들은 또 사진 앨범은 있어야지 않겠냐면서 촬영도 하고

아들하나 딸 하나라 내가 딱 꿈꾸던 상황인데도 퇴근하고 집 들어가기가 두려워짐

심할땐 애 우는 소리가 이명으로 들릴 정도고 와이프랑 연애 시절부터 하면 애 낳기 전인 7년 동안 심지어 식장 알아보고 웨딩촬영 까지도 싸운적이 한번도 없는데 애 낳고 일주일에 한번은 싸운거 같음

일주일에 한번도 내가 쓰리잡 뛰느라 시간이 없어서 못싸웠던거지 시간만 있었으면 이틀에 한번은 싸웠지 싶다

애들 2~4살 이땐 버티기 너무 힘들었음 지금 애들 유치원 보냈는데 유치원에서 만난 엄마들 보면 싱글맘들 엄청 많다는거 보니까 대부분 저 시기 못버티고 이혼했겠구나 싶더라

결혼은 그냥 둘이 살면 연애보단 확실히 의지하게되고 편한게 많은데 애는 진짜 굉장히 신중해야된다

고정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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