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 조립 관련 2차 하청업체로 생산직원은 4명입니다.

발주 생산량이 정해져있어서 1차 하청 업체한테서 들어오는 수량만큼만 작업가능합니다.

바쁠때는 새벽 3시까지도 야근하고 일 없을때는 평소대로 저녁 6시에 퇴근하는데

사장눈에는 6시에 퇴근하는 것도 불만이었나 봅니다.

어느날 부장이 저희를 모아서 얘기를 합니다.

"사장님이 앞으로 업무종료 후에 다음날 또는 앞으로 있을 작업에 관하여 작업방법을 상의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합니다. 그래서 6시에 칼퇴하지 말고

 사장님이 야근하는지 보러 올수도 있으니 대기하십쇼"

그 이후로 한달동안은 일이없어도 저녁 8시에 퇴근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녁 6시 이후로 서류작업도 없는 저희가 일을 하겠습니까..? 조립할 자재도 없는데..;;

그래도 저녁은 챙겨 먹어야하니까 석식비용만 지출되는 상황으로 사장님이 쓸모없는 비용이라 생각했는지 야근은 한달만에 없어졌습니다.

저는 산업체로 들어갔던 회사라 복무기간 종료후 바로 나왔지만 야근을 강요하는 사장의 마인드는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