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난 인사담당만 하는거 아님ㅇㅇ

생산, 생산관리, 자재관리, 인사담당, 납품, 연구개발, 설계, 제도 등등 다 하고있는 개잡부임ㅇㅇ

생산직 사원 두명정도 뽑으려고 최저임금으로 올려놨는데

급여야 내가 정하는거 아니라 그건 그렇다 치고..

난 다녀보면 이 회사 꽤 괜찮음

대기업들에 자사제품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업체인데

그것도 한두군데 공급하는게 아니라 여러군데에 공급해서 회사도 꽤 탄탄함

야근이랑 주말근무는 한다 치더라도 그냥 본인이 그날 좀 빼고싶으면 빼고, 강제성도 없고

업종 특성상 현장이 좀 지저분하긴 한데 그래도 크게 어려운 물건들은 없고

주변 사람들 다 착해서 근무시간에도 재밌게 얘기하고 놀고

최저임금으로 시작하더라도 근속 쌓이거나 기술 쌓이면 임금도 어느정도 잘 오르는 편이어서그런가

여기 생산직 직원들이 대부분 20대 중후반, 30대 초반임. 나부터도 30대 초반이고

다른 부서들은 나이좀 있는사람들 많은데 대부분 근속이 최소 10년~30년 이럼.

당장 생산직+최저+잔특근 있으니까 아무도 지원안함

회사가 어디 깡촌에 있는것도 아니고 수도권 한복판에 있는데도 지원을 안함

관련 카페에 올리면 초보자 3백이상은 주라고하는데, 그건 ㅅㅂ 말처럼 쉽나.. 내가 사장도 아닌데

퇴사자가 하도없다가 이번에 설비증설+오래 일했던 직원이 진짜 개인 건강문제상 퇴사해서

(일하다가 다친거 아님 진짜 그냥 개인 건강문제임ㅇㅇ)

진짜 오랜만에 현장직 채용하는건데

우리 직원들도 회사 이정도로 괜찮은데 사람 지원조차도 안하는거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고

자기 친구들한테도 다 얘기해봤는데

전부 그냥 생산직+초봉 최저임금+잔특근있음 이런다니까 아예 올생각조차 안한다더라 ㅅㅂ..

사람은 빨리 뽑아야하는데 큰일이다

지원서조차 안오면 어쩌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