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쓴 글입니다.

6인 기업 재직 중입니다.

13년 전 연봉 그대로 직급 그대로 입니다.

13년 전에는 인생이 펴는 줄 알았는데 아이 셋 낳고 세월이 흘러 승진이나 월급 상승이 없다보니 평범한 수도권 가장이 되었습니다.

회사가 작아서 한 방에 망할 수도 있어서 연봉의 개념이 없습니다.

연말 소득공제도 받아 본 적도 없습니다.

13년째 한 결같이 월급 세 후 500만원입니다.

13년 전에는 대기업 임원도 부럽지 않았었습니다. 

지금은 명절 두 개 합해서 100만원이나 600만원이 상여금으로 나옵니다.

연봉으로 따지면 7천 만원 초반대이거나 8200만원 정도인 것 같습니다.

13년 전에는 2개월마다 상여금이 나와서 연봉으로 환산해서 9500만원까지도 받았었습니다.

이직은 불가능하고 전문직이라 창업을 해도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이대로 가늘고 길게 입 닥치고 가만히 있는게 나을까요?

동네 사람들 하고 자꾸 비교만하게 되고 (다들 연봉이 1억 3천은 넘더군요. 회사에서 그랜져도 나오고요.) 제 자신이 13년째 시간이 멈춰 있는 기분이 듭니다.

이 정도 연봉이라도 만족하면서 살아 가는 것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