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이리 번아웃이 끝나지가않냐. 인생이 재미가업따

왜이리 번아웃이 끝나지가않냐. 인생이 재미가업따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4.05.14 19:39:59

조회 70 추천 0 댓글 8

나이 28살이고, 20대 초반에 알바하러 들어간 곳에서 몇개월 바짝 돈 좀 벌다 관둬야지 하고 했던 게, 어느순간 정신팔려 일에 재미도 느끼고, 보람이나 성취감도 느껴가며, 나도 언젠가 팀장해보고 싶단 생각에. 열의를 다하고 일잘한단 소리 많이듣고, 고생한다, 혼자 잘한단소리들으며 몇년을 보냈음.

물론 재미도 있었고, 내가 하는만큼의 결과도 있었는데다, 사람도 잘만났는지. 인정도 받고 대우도 해줬음.

근데 어느순간 그게 점점 실증도나고, 피로도 느끼고, 회의도 느끼면서 지겨워지기 시작했고.

회사사정도 점점 어려워진데다, 결정적으로 회사가 위태위태해지는 바람에 당장에 먹고살 돈도 있겠다, 모아둔 돈은 없지만, 퇴직금나오면 몇개월은 살 수 있겠다 싶어서 관둬버림. 물론 몇개월 내에 다른일 찾을거란 안일한 생각으로.

근데 몇개월도 지났고, 남아있던 돈도 다 쓰고, 하니 당장 급한 마음에 내 마음 하나 못추스린채 다른 일자리 구해 들어갔는데.

참 지겹고 따분하고 무료하고 회의감이 너무 든다

하루하루 정말 지겹고, 색다른일 하나 없고, 좋은일도 안생기고, 누구하나 위해주는 사람도 없어

정말 인생지겹고 현타만 더럽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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