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하는데임

옛날에는 하드웨어도 했었는데 아빠가 외국계 지사장도 지내면서 형한테 잠시 맡기고 계약끝나고 다시 오시고 경쟁이 안되니까 접은지는 좀 됐음

그래서 규모 팍 죽어서 그냥 직원 열댓명 있는 ㅈ소임

형은 ai 석사 땄는데 본인피셜 자기는 실무자 타입이라고 때려치고 뭐 적당히 잘 살고있고

나는 대학간판 맞춰서 전공 ㅈ같이 했는데 군대갔다와서 이거는 도저히 못해먹겠단 느낌들어서 큰 결심으로 자퇴 때리고 실습으로 때운다는 마인드로 그냥저냥 구르면서 세월 보냈는데

직원들 눈치도 존나보이고 대학도 못나온 새끼가 사장 아들이라고 들어온거부터가 ㅈ같을 순 있는데 난 뭐 꺼드럭 거린적 없고 내가 붙임성은 없어서 사원들이랑 잘 지낸다고는 못해도 출근은 꼬박꼬박에 일 밀렸으면 존나 늦게 들어가면 들어갔지 정시전에 퇴근한적 한번도 없었음

오히려 아빠랑 나랑만 개발하니까 집까지 들어가서 뜯어보면 더 뜯어봤지

근데 이거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지랄하면 또 사장 아들새끼라는 낙인 때문에 문제생길거 아니까 ㅈ같고

밖에서는 친구라는 새끼들이 이 새끼 사장 아들이라고 그 인터넷에서 쳐 긁어온 개소리로 농담따먹기하는거 ㅈ같고 만나는 인간마다 뭔가 존나 기대하는게 보임 그래서 걍 작은데 개발한다고 말하고 친구들한테 집안 얘기 하지말라고 해도 술쳐먹으면 가끔씩 뽀록나는데 그 때마다 ㅈ같아서 몇번 싸운적도 있음

26살 개발일한지 2년찬데 이제 그냥 때려치고 어디 작은데 개발자로 시작할까해도 대학 졸업장 안딴게 여기서 문제생기고

여튼 ㅈ같음 아주그냥

시발 회삿돈으로 사치라도 부렸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아빠차 k7 존나 오래된거 같이타고 출퇴근함 난 내 차도없음

시발 지금이라도 대학 다시가면 그나마 좀 나을까 푸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