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훅 불면 날아갈 초 소기업 공장 운영중인데

평범한 핸드폰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 (사기의심 번호도 아니었음)

그래서 받았는데

본인 둘리시스테크 여신 경영지원 회계담당 과장 홍길동 이런식으로 자기소갤 하더라고

근데 말이야 요 몇년 전부터 내가 속한 가장 높은 그룹사에서 부장 차장 이런거 수직관계 조성한다고

직책을 다 싹 바꿔서 적어도 내가 있는 업계에선 과장 부장이란 단어를 안쓰거덩?

그래도 일단 하늘과 같은 갑 거래처 과장님이시라니까 초겸손모드로 전화를 응대했다.

그래서 그 홍과장이란 놈이 말하길

자기네 거래하는 은행이랑 대출이 어쩌고 저쩌고해서 그 은행에서 자기네 거래처들한테 영업을 하고 싶다고

우리 공장에 내방하겠다네?  시간도 언제든지 나한테 맞춰주겠다면서 특정시간으로 몰고가더라고

그래도 혹시나 몰라서 진짜 일수도있으니 (을의 서러움 ㅠㅠ) 일단 시간약소 장소 잡았지

그러고 전화 끊고 다시 거래처 직통으로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런 직책도 부서도 없다네 

솔직히 가소롭긴했는데 이미 우리 거래처랑 본사랑 정보를 다 알고 있길래 (기업 평가정보 봤는갑다 생각함)

문자로 정중하게 방문 거절의사 송부함. 해꼬지라도 당하면 무섭잔어..

+ 그러고 다른거래처 사칭해서 전화가 두번씩이나 각각 다른번호로 더오길래 

   아 내가 재대로 호구 잡혔네 하고 세번째에선 강경대응하니 이제 전화안온다.

사실 전화로 대표님이실까요 하는 멘트는 99%가 사기꾼들인데 거래처라고 하니 ...하

여튼 다들 조심해라 세상 무습다.

요약

1. 거래처 사칭 사기전화 조심

2. 의심되면 일단 끊고 거래처에 직통으로 확인해보자

3. 멀쩡히 일해야 될 젊은 인재들이 전화기만 붙잡고 사기만 치니 가슴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