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왜 살렸나싶다 - 중소기업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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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일하면 대기업에서 모셔가는 중붕이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이직 2.6퍼센트3명중 1명은 임금 감소...?!좆소란.. 뭘까.. 작성자 : 중갤러

전공 왜 살렸나싶다앱에서 작성

중갤러(121.172) 2024.05.19 22:13:20

조회 209 추천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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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 졸업해서 전공 살려 취직했는데

회사 사람들이랑 얘기해보면 다들 전공 살린거

후회하더라

전공에 큰 뜻이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업계 규모도 작고, 급여도 적은곳에서

뭐하러 있었나 싶은 선배들이 많다

나는 대학 간판으로는 득도 실도 없을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더욱이 전공 따라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그 전공 안에서는 내가

취업시장에서 꽤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거든

관련 활동도 많고, 기사자격증도 2개 땄고

학점도 좋고 학교생활도 잘했다.

이런 활동을 하면서도 대학 간판으로는

득을 볼 수 없으니 전공으로 봐야겠다는 생각만 있어서

전공과 관련되지 않은 활동은 하지도 않았다.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해보니

다들 전공 안살리더라

나랑 같은 대학 나온 친구들도 그렇다

전공은 전공이고 학교 생활중에 내가 가고싶은

분야에 활동 및 자격증 맞춰서 스펙 쌓고

졸업해서는 전공과 전혀 관련없는 스타트업으로

취업하더라.

생각해보면 내가 18학번인데 학교 다니면서

친하게 지내던 14학번부터 17학번까지의 선배들?

다 뭐하고 지내는지 모르지만 전공 살린 사람들

20%도 안될꺼다.

그 20%중에서도 10%는 대학원 가더라

그래놓고 석사만 하고 나와서 공기업 준비하더라

시발 공기업 갈거면 왜 석사하냐?

블라인드 채용이다 형평성이다 뭐다해서

학사나 석사나 다 똑같이 점수 들어가는데

석사를 하는 2년동안 공기업만 타겟해서 취준을 했겠다

아무튼 최근에 전공으로 밥 벌어먹는다는 선택이

잘 못 택한건가 싶다.

분명 내가 종사하고싶은 분야였는데

막상 일을 하다보니

그냥 내가 하고싶은 일은 돈을 많이 버는 일이였나 싶어

근데도 당장 퇴사하고 돈 많이 버는 기술을 배우거나

내가 한 만큼 버는 일을 하는게 크게 자신이 없다.

자신이 없다는게 무슨 말이냐면

그냥 막연하게 불안하다

사실 지금도 생활이 궁핍하지는 않은데

그냥 욕심부려서 더 돈 많이 벌고싶고

나도 차 빨리 끌고다니고 싶고

돈 많이 버는걸로 어필도 해서 여자친구도 만나고 싶고

옷도 많이 사고싶고..

생각이 복잡하다 정리가 잘 안된다..

다들 어떤 생각으로 회사를 다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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