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이고 30살 무경력 + 변변찮은 스팩 신입임

회계 부서고 팀원은 전무, 과장, 대리, 나 이렇게 4명

과장이랑 나는 같은 날 입사했음

대리는 퇴사 예정이라 과장한테 인수인계 해주고 있고

대리 퇴사하면 전무, 과장, 나 이렇게 3명이서 일 함

내 전임자는 퇴사한지 2개월 정도 된 것 같음

내 전임자가 수입/통관 담당이였고

당장 해당 업무 할 인력이라곤 전무밖에 없는데

전무는 낙하산 같고 실무에서 손 놓은지 오래됐음

그래서 이론적인거는 얼추 알지만 실무 어떻게 처리하는건지 전무도 잘 모름

더존 보는 것도 한 세월 걸리고

컨트롤 F 눌러서 원하는 항목 찾는것도 못하니 말 다했지

여튼 이런 상황에 내가 입사해서

1일차부터 전무한테 수입/통관 업무 조금씩 배우고, 당장 실무 하고 있는 상황인데

설명이 진짜 개떡같음

지도 잘 모르니까 제대로 된 설명이 안됌

말도 존나 어눌하고, 그 저기 뭐야 그 어.. 이러면서

중간 중간에 말 계속 흐려서 명확하지도 않음

끝맺음도 명확하지가 않고

인수인계서 있긴 한데 몇년전꺼라 지금이랑은 다른것도 꽤 있고 상세하게 나와있지도 않음

즉 제대로 된 교육이나 마땅한 인수인계 없이 당장 실무 투입돼서 업무 쳐내고 있음

나한테 업무 지시하는 것도 내용 존나 간략해서

과장도 분명 내가 신입인걸로 알고 있는데 업무 지시 내용 보고 경력직인줄 알았다함

그래도 당장 업무량이 많이 들어오진 않으니까

업무 들어오면 어떻게든 과거 자료들 비교 검증 해보고,

타회사 담당자들한테도 신입인데 인수인계를 못받아서 잘 모른다고 사정 설명하고 물어보면서 업무 쳐내고 있긴 함

근데 어제부터 자꾸 전무가 조금씩 갈구고, 잔소리하고, 궁시렁대는게 진짜 존나 띠꺼움

뭔 자꾸 1개월 뒤엔 수입/통관 업무 마스터 해서 회사 내에서 내가 가장 잘 알고있어야 된다하질 않나

수입 전체적인 과정과 과정 중간중간 해야 할 업무들 한 번 설명해준거

내가 다는 기억 못하고 빵꾸난 부분 있으면 알려줬는데 기억 못하면 안된다고 하질 않나

나 입사하기 전에 누군가한테 전달한 서류

나한테 준거라고 내가 받아놓고 기억 못하는거라고 존나 우기더니

막상 까보니까 다른 사람한테 줘놓고 나한테 준거로 착각하고 있질 않나

오늘 개빡쳐서 전무한테 따박 따박 존나 따짐

그리고 일이 힘들거나 그냥 일이 하기 싫거나 이런게 아니라

전무땜에 좆같아서 때려치고 싶어짐

형들 같으면 내 나이 생각해서라도 걍 악깡버 함?

아니면 때려치고 다른 회사 찾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