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원 3명인 회계팀임

전무(실무 손 놓은지 10년) - 대리(이번달까지만 하고 퇴사) - 사원(4월 말, 1개월만에 퇴사)

사원 자리에 내가(신입) 들어간거고

대리 자리엔 인수인계 받을 과장이 나랑 같은 날 입사함

과장은 4일차에 퇴사해서

지금 부랴부랴 사람 다시 뽑는중

여기 회계팀은 수입/통관 업무도 같이 하는데

기존 사원이 하던 업무라 내가 그대로 이어받음

수입/통관 배우고 적응하고나면 이후에 부가세 법인세 결산 외감 이런거 배우기로 함

전무도 저 업무들 잘 몰라서

한 달 정도 공부했다함

그걸 전무가 나한테 다시 알려주면서

1일차부터 실무했음

수입 시작부터 통관까지 끝나고 물품 인수 + 대금 결제까지

한번에 설명 들음

업무는 처음부터 차근차근이 아니라

위 과정들 중 내가 처리해야되는게 있으면 그때마다 업무 들어오니까

뒤죽박죽 순서로 일함

하다가 까먹거나, 잘 모르겠거나 하는 부분 있으면 전무한테 가서 물어보는데

가르쳐줬는데 왜 기억을 못하냐고 잔소리하고

가르쳐줄 때 메모하면 메모하지말고 듣고 이해를 하라고, 이해하면 외워진다고 잔소리하고

뭔 자꾸 한 달안에, 2주안에 업무 마스터해서 이 회사 내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되라고 잔소리하고

이와중에 은행이나 우체국 업무 보러 갈 일 있으면 자차로 이동하고, 비용 발생하면 개인카드로 결제해서 영수증 올려야돼고

지금까지 유류비 + 퀵비 등 6만원은 썼음 ㅅㅂ

5시 퇴근인데

3시 이후에 대금 결제할거 생겨서 결재 올리면

자금 추계표 작성 다 했는데 이걸 지금 주면 어떡하냐고 꼽줌

지금 들어온거니까 지금 올리지 시팔..

왜 전화로 담당자 닦달해서 빨리 안받았냔 마인드

내가 입사하기도 전에 내 자리 서류철에 꽂아둔 서류들

내가 받은거 아닌데 자꾸 나한테 줬다고 우기면서 왜 기억 못하냐고 꼽주고

그러다가 나한테 준거 아닌거 밝혀졌는데 걍 아무 말 없이 넘어가고

이와중에 전무한테 회계도 배울 생각 하니까 머리에 쥐남

기존 직원이라곤 실무 모르는 전무밖에 안남는것도 너무 크게 느껴짐

이직해서 들어온 과장이 4일만에 퇴사한거보면

경력직이 주는 신호 같아서

걍 나도 퇴사 마음 먹었다

마음 같아선 지금 당장이라도 전화로 얘기하고 내일부터 안나가고 싶은데

경비 결재 올려야돼서 내일 출근하고 말 해야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