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리셀 화재의 문제점

오늘(2024년 06월 24일) 경기도 화성 소재의 (주)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불이 나 다수의 민명피해가 발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긴급히 주식회사 아리셀이라는 회사를 분석해 보니, 전형적인 헬조선의 헬기업이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약 48억이지만, 영업이익은 -26억 이고, 당기순이익은 -73억원에 이른다. 이 기업은 2020년 창립된 이래로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아리셀의 대표 박순관은 모회사 (주)에스코넥의 주주이고, 그의 아들이 현재 아리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기업지배 방식도 헬조선의 헬기업답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구조때문에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회시가 모회사의 지원으로 사업의 명맥을 이으면서 모회사까지도 잡아 먹고 있으며, 어쩌면 모회사의 자산을 자회사에 몰아주면서 아들에게 불법적으로 상속을 하고 있는 상태가 아닌가 의심할 만한 정황도 보인다.

현재 아리셀에서 구조되지 못하고 실종되어 있는 23명의 노동자 중에 20명이 외국인 노동자라고 하고, 대단히 이상한 얘기지만 작업인력의 명단이 '불에 타서'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회사측의 입장이 뉴스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고 한다. 요새처럼 전산화가 잘 되어 있는 시대에 문서로 인력관리를 한다는 건, 그게 거짓말이거나, 혹은 불법인력이었을 가능성도 보인다.

빠른 화재진압과 인력구조를 바라기는 하지만, 회사 현황으로 미루어 보건데 불길한 예감을 감출 수가 없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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