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네 형제 관계는 큰아빠, 아빠, 고모 이렇게 있음

그리고 큰아빠는 아직 미혼이라서 조부모님과 살고 있음

문제는, 우리아빠는 좀 야무지고 손재주가 좋은 편인데, 큰아빠가 좀.. 삐리함

50넘게 면허도 없었는데 아빠가 따게 해주고 연수 시켜주고, 평생 무슨 노무사, 행정사, 컴활 아니면 다른 자격들 준비한다고 공부만 하고 삼

그래도 좀 정신차려서 공부 포기하고 공공기관 계약직 전전하고 있다

문제는, 큰아빠가 혼자서 뭘 해결하지를 못함
예를 들면, 집에 싱크대 물 나오는 헤드가 망가졌으면 그냥 철물점가서 규격맞는 코브라 사서 통째로 갈면 되잖음?
그런 생각을 못하고 바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이거 이렇게 됐더라고.. 한번 고쳐보려했는데 안 되더라고..(본론부터 말 안하고 빙빙돌림) 이런식으로 말함

그 외에 형광등, 가스검침, 인터넷 설치.. 다 이런식임 ㅆㅂ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인데, 큰아빠가 최근에 치질이 걸려서 병원을 갔다옴

근데 아빠한테 전화 하더니, 내가 지금 좀 아픈데, 똥싸면 항문안쪽에 살이 살짝 튀어나온다..(본론도 말 안 함) 그래서 아프다.. 이럼

그래서 아빠가 어떡하라고? 뭘 해주면 되냐? 내가 넣어달라고? 하면,
아니 그냥 얘기할곳이 없어서 아무데나 얘기하고 싶었다고.. 이럼

엄마도 남 뒷담 잘 안 까는 편인데, 한숨쉬면서 아주버님(큰아빠)이 너무 애같다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함..

아빠가 가뜩이나 할아버지 거동도 불편한데 큰아빠 때문에 더 불안해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