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가 할배 몸 안좋아진지 좀 됨. 뭐 병이 있는건 아니고 걍 늙어서 신체기능이 떨어지니까 몸이 안좋은건데

자기는 병이 있는데 의사들이 실력이 없어서 병을 못찾아내고 늙어서만 그렇다고 말한다며 염병떨고

강릉사는데 온갖 전국병원 돌아다님. 혼자 돌아다니면 말을 안해. 안그래도 몸 안좋은 아버지 어머니 데려다가 기사마냥 써먹고

온몸에 힘이 없대. 아니 씨발 틀니 끼기 싫다고 틀니를 안끼니 이가없어서 음식을 못씹으니까 밥은 안먹고 바나나만 쳐먹으니 힘이없지

결국 강릉쪽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무슨 병있다고 뻥치고 소화제나 타서 처방해주니까 좀 먹더니 플라시보때문인지 좋다고 앉아있다가 슬슬

신체가 변하는게 없는걸 깨달았는지

서울의 약을 먹어야겠다고 또 꾸역꾸역 아버지 불러다가 어제 서울 올라옴.

애미 서울의 약은 또 뭐임 ㅋㅋ 강릉약이랑 다르냐? 

어제 퇴근하고 피곤해서 잠깐 자고있는데 들어와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불러제끼고

오늘 출근하려고 샤워하고있는데 벌컥벌컥 들어와서 화장실쓰고

하 씨발 노인네들 좀 곱게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