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잔데 회사에서 맨날 밥 남기지 말라고 그래서
스트레스야

사내식당에서 먹으면 몰겠는데 사내식당 없어서
맨날 사먹거든

사먹으면 양이 많을때도 있잖아.. 그럴때 원래
난 남겼단 말이야 원래 밥한공기도 다 못먹는 스탈이고..
특히 국수나짜장면 같은 면종류는 워낙 양이 많아서

면도 삼분의 일은 남겼었거든

근데 회사에서 상사들이 맨날 남긴다고 잔소리하고 핍박을 해대
그냥 개겨봤는데 한두번 참으면 가만 놔두겠지 싶었는데

매번 잔소리하더라고 그거 습관이라느니
왜 적게 먹는척 하냐느니 담부터는 짜장면 한 그릇 시키지말고

우리가 시킨거 조금씩 덜어서 줘야 겠다느니
스트레스 받아 미치겠음..... 뭐 추어탕 같은거 먹으면 국물도 남긴다고 잔소리하고 짜장면이나 짬뽕먹으면 그 야채같은거 있잖아 그것도 다 먹어야 됨... 진짜  이 회사 들어오고나서 점심먹은
오후에 하루도속이 편한 날이 없음..

위는 위대로 늘어나고 위염생기고 저녁에 스트레스푼다고
맥주 몇잔 마시니까 몸무게도 인생 최고 찍어서
경미하게 우울증까지 왔음... 몇년만에 진짜 첨으로 소리내고

엉엉 울어본듯
이 정도로 살찌니까 자기 혐오감땜에 너무 우울해진다고
해야하나..
지들 딴에는 625가 어쩌고 하면서 개념인인척 하는데

그렇게 음식아까우면 차라리 돈으로 북한에 기부를 하던지
배부른데 꾸역꾸역 안남기려고 뱃속에 음식 처넣는게 뭐가 잘하는건지 진짜이해가 안된다

사람마다각자 라이프스타일도 다르고 남기나 안남기나
어차피 한그릇 값 식당에 주는건 마찬가지인데
내 밥 내 맘대로 먹는것도 못하냐고

니네 회사도 이렇게 음식 남기지 말라고꼰대짓으로 사람 괴롭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