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2차리그 룰부터 간단히 설명하자면

카트바디 4대를 고른 후 

전반에 4개의 카트바디 전부 탑승

후반에 4개의 카트바디 전부 탑승

2판 연속으로 같은 카트바디 탑승 금지

이게 룰이었음

맵이 대저택, 동이문, 역로비, 5구역, 노익, 궤도, 마왕, 부빙, 운다, 포아다 이렇게 있는데

부빙, 역로비, 운다 제외하고는 다 바이크가 유리한 맵임

(사실 지금보면 운명의다리도 플라즈마보다 헬로키티가 기록 더 빠름)

그래서 12차리그 초반 보면 대부분의 선수가 3바이크 1플라즈마를 선택했음

그런데 AN에서는 2플라즈마 2바이크 전략을 가져옴

이 전략은 플라즈마 맵에서 1등을 먹으면 매우 유리한 상황을 만들수있음

왜냐하면 부빙에서는 무조건 플라즈마를 타야했음

부빙에 투명벽이 매우많은데, 4륜이 아닌 바이크는 이 투명벽에 엄청 잘걸림

그래서 플라즈마맵인 역로비나 운다에서 1등먹고

부빙을 골라버리면 같은카트 연속으로 못타는 룰때문에

3바이크 들고있는 선수들은 어쩔수없이 바이크를 타야함

결승을 보면 문호준이랑 박정렬만 3바이크 1플라즈마를 채택하고

나머지 6명은 2플라 2바이크를 채택함

문호준이 아무리 3연속 우승을 하고 폼이 미쳤었지만

6명의 선수가 1등을 먹을 확률이랑 문호준이 1등을 먹을 확률 뭐가 더 높을까?

당연히 6명이 1등 먹을 확률이 높음

당장 전 시즌인 11차리그 결승만 보더라도 

17판 중 문호준이 1등먹은 경기가 5판이고

12차리그 결승은 3판 1등함

문호준이 학살한 14차리그마냥 

11경기 중 6판 1등 박는거 아니면

6명한테 뚜드려 맞을수밖에 없다고 봄

그럼 문호준은 이 전략에 맞설 방법이 아예 없었는가?

플라즈마맵에서는 이 악물고 1등먹는게 방법임

2플라 2바이크 전략 쓰는 선수들 입장에선

부빙은 역로비, 운다 다음에 써야하니까

문호준이 1등을 무조건 먹어야 하는 맵은 역로비랑 운다 두개임

맵 두개중에서 역로비는 문호준이 가장 자신하는 주력맵이라 

이 악물고 1등사수 한다치고..

(실제로 문호준은 12차리그 역로비에서 결승전 딱 한판빼고 전부 1등먹음)

문제는 이제 운다임

근데 운다 처음에 나왔을땐 다들 스톰블레이드 탔었고

13차리그 결승에서 문호준이 마지막 맵으로 운다 고르고

헬로키티 탑승하고 우승함

그래서 운다에서 플라즈마 말고

출부 빠른 Z7 바이크 탑승하는게 하나의 방법이었다고 생각함

로봇배찌 때문에 출부로 치고나가서 안잡히거나

출부 이득본걸로 연금메타하면

상위권으로 단상 올라갈 확률도 꽤 높음

문호준도 플라즈마 견제당할거 예상했는지 윈드엣지를 타긴함 ㅋㅋ

다만, 윈드엣지는 SR이라 출부이득을 못본다는 점

문호준은 왜 운다에서 Z7 바이크가 아닌, 윈드엣지를 선택했을까?

이제 생각해 봐야할건 운다에서 Z7 바이크를 탈수있었는가?인데

먼저, 첫트랙은 Z7바이크 고정이고

노익, 궤도전차, 포아다, 5구역은 맵이 짧거나 역전구간이 없어서

초반에 밀리면 그 순위 그대로 게임 끝나는 경우가 많은 맵이라

위 맵들에서는 Z7바이크가 필수임

12차 결승 맵 순서를 보면

[전반]

동이문 - 포아다 - 마왕 - 역로비 - 부빙

[후반]

노익 - 대저택 - 궤도 - 5구역 - 운다 - 노익 - 역로비 - 포아다

전반은 문호준의 카트바디 채용에 문제는 없었고,

(헬로키티, 스톰블레이드, 윈드엣지, 플라, 윈드엣지 순으로 탑승) 

역로비에서 1등 못먹은 잘못밖에 없음

(역로비 순위 꼬라박고 속으로 ㅈ댓다 생각했을듯ㅋㅋ)

후반맵 순서를 보면 노익(스톰블레이드), 대저택(헬로키티), 궤도(스톰블레이드),

5구역(헬로키티), 운다(윈드엣지)인데

문호준 입장에선 

유영혁이 전반전때 5판만에 40포인트 채웠고

유영혁이 언제끝낼지 모르는 상황에서

윈드엣지 탈수있는 맵인 마왕을 기다린다?

후반 끝나기 전까지 4개 카트바디를 전부 탑승해야하는 상황에서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마왕을 기다리는건 심리적으로 힘들었을거라 봄

후반전 시작하고 4개맵이 전부 바이크 맵이었어서  플라즈마가 한대도 안나왔고,

경기가 길어질수록 플라즈마맵만 남을 확률이 높기도 했고ㅇㅇ

역로비나 운다 둘중에 그나마 바이크 탈만한 맵인 운다에서

윈드엣지를 소모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봄

만약 문호준이 노익, 대저택, 궤도, 5구역 중에서 한판이라도

1등 박았으면 마왕에서 안전하게

윈드엣지 소모하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을거임

승자전에서 문호준이 첫판 1등 박자마자

마왕고르고 윈드엣지 소모한거 보면

결승 후반에서도 1등한번 박았으면

마왕고르고 윈드엣지 소모했을듯

[결론]

12차리그 문호준이 우승 못한 이유는

전략 보다는 평상시보다 폼이 저점이었다는게

더 큰 비중을 차지한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