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운전면허 졸라 쉽게보고 1 2주만에 붙을 생각으로 학원 등록함
학과까진 개꿀

솔직히 1종 70점은 쪼끔 떨어질 수도 있다 싶은데 2보 60점 학과 떨어지는 사람은 슬기로운 생활 다시 배우고 와라...

학원에서 장내기능 연수하는데 솔직히 운전대 처음 잡아서 긴장되고 했는데 의외로 쉽대?

근데 회전 감이 안잡혀서 알려달라는데 감으로 잡아야 된다며 특별히 알려주는거 없었음 (복선)

주차공식도 알려주고 잘 외웠다가 연수 중 혼자서도 주차 탈선없이 잘 들어가길래 올ㅋ 개쉽노 하고 이틀 뒤 학원에서 장내 시험 봄
공단은 차선 빡세게 보는데 학원은 선은 안빡세다, 대신 센서 들어가는 것들 조심해라, 이래서 ㅇㅋ 하고 시험 봄
근데 ㅅㅂ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출발에서 차체가 ㅈ같이 있었던거였음 주차브레이크도 안채워져있고 ㅋㅋㅋㅋ 그나마 주차브레이크는 미리봐서 채움 ㅅㅂ ㅋㅋㅋ

근데 그 땐 몰랐지ㅋㅋㅋ 차선과 차체, 차폭 개념 자체가 아예 없었으니.

그러니까 회전도 ㅈ같이 감도 없고 ㅋㅋ
뭐 암튼 기기조작 잘 하고 좌회전 깜빡이 넣고 가려는데 ㅅㅂ 차가 이상한대로 가 ㅋㅋㅋㅋ
어어 ㅅㅂ 핸들로 대충 맞추니까 깜빡이 풀려버려서 감점시작 ㅋㅋㅋ
뭐 일단 경사로 잘 넘어가고 좌회전 ㅈ같이 하고 주차로 감
거기서 공식대로 차근차근 하는데 갑자기 탈선 이래?

개 당 황
이제와서보니 들어갈 때도 어느정도 간격과 수평을 맞춰야되는데 음주운전한 새끼마냥 직진에서 흔들흔들거리다가 차선도 물고 거기서 공식을 진행해버린거임

그런데 학원은 역시나 얘기한대로 차선을 크게 넘지만 않으면 감점이 아니어서 그걸 감을 못잡고 운전대를 잡은거였음...
내 계산에 탈선은 없었는데... 그래도 외운대로 진행하다 2탈선인지 3탈선인지 ㅈ까고 진행하다가 장렬히 전사...
기능까지 합격하고 잠깐 서울에서 일보고 다시 내려올 생각이었는데 계획이 어긋남... ㅈ됐음...
ㅈ같이 자괴감도 밀려오고 계획대로 안되서 ㅈ같은데 멘탈 다시 잡고 생각을 해봄
어차피 다시 내려오려면 6일 넘으니까 차라리 서울에서 일보고 있을 때 경험삼아서 공단 장내 한번 보자.

그리고 학원에서 안가르쳐준 것, 좌회전 우회전 감, 차폭 차체 차선 개념을 독학하자 그리고 공단 기능에 한 번 써보자

그런 개념들이 어차피 실전에선 존나 중요할거라고 생각했지
그래서 온갖 유튜브보면서 공부 존나 했다

회전은 언제쯤 해야되는지 사이드미러 보면서 차선과 차체의 간격을 얼만큼 유지해야되는지 이런거

주차 공식은 참고만하고 어차피 떨어질거 차선보면서 회전하면 차체가 어떻게 움직일지 생각하면서 주차도 들박해버리자 생각함

진짜 일할 때, 잘 때 빼고 머리속으로 시뮬 존나 돌림
그리고 오늘 시험 당일

공단은 학원처럼 날림으로 안하고 이거저거 FM느낌이 강하게 듬

긴장 존나 됐는데 나 차례되서 들어감
시동걸고 기기조작 하는데 바람 존나 불어서 창문 닫음

그런데 ㅅㅂ 조작하고 있는데 밖에서 노크함 그리고 창문 내리래

아 ㅅㅂ 긴장한 상태라 기기조작 다 못들었어 ㄴㅁ 감독관 탓할건 아니지만 원망스럽더라 그렇게 10점 감점

아니 창문 닫지 말라고 미리 얘기를 해주던가...
뭐 암튼 출발해서 앞도보고 사이드미러도 보고 깔짝깔짝 차선과 간격유지 평행유지 신경 존나쓰면서 좌회전도 쇼리쌤 영상 본대로 잘 감잡아서 감

하면서 존나 신기하더라... 감으로 잡으라는 학원강사보다 유튭이 더 나음 ㅅㅂ...

대망의 직각주차

어깨선이고 나발이고 ㅈ까라하고 우회전 감 잡은걸로 들어감

오잉? 어깨선 ㅈㄹ같은거 안해도 들어가네?

들어가서 대충 이쯤에서 밀어야지 하고 앞에 타이어보면서 밀고 후진 들어감

오잉? 탈선없이 잘들어가네?

사이드브레이키 잡고 풀고 이제 나갈 때도 회전감으로 그냥 나감

여기서 탈선 한 번.
와. 이제 여기서 한 번이라도 감점이면 끝나는구나

당황도하고 눈앞도 깜깜했지만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수정한다고 ㅈㄹ하다가 또 밟거나 시간초과하느니 그냥 ㅈ까고 나갔다

그러니까 이젠 마음 편해짐

이 때 사이드미러 보니까 밟겠구나 싶긴 했거든 진짜 이게 신의 한 수 였던게,

나중에 전체 도는 종료시간 보니까 이 때 수정한다고 ㅈ지랄했으면 지랄빼고 ㅈ될 뻔 했음 ㄹㅇ...

회전 잘 돌고 가속구간 가야되는데

이런 ㅅㅂ 도로에 고양이 들어옴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도로가 따땃하다고 드러누울 자세 취하고 있음 ㅅㅂㄴ잌ㅋㅋㅋㅋㅋㅋㅋ
별 ㅅㅂ 세상 억까도 이런 억까가 없음

에라이 ㅅㅂ ㅈ까 고양이새꺄 하면서 걍 밀고 들어감 덜컹 안한거보면 고양이 도망갔을듯

전체시간보니까 아슬아슬할거 같아서 살살 엑셀밟는데 고양이 시선강탈때문에 가속구간 표지판 놓침 ㅋㅋㅋㅋㅋ

어 ㅅㅂ ㅈ됐다하고 아직 채점기 주황색이길래 악셀 졸라밟고 표지판보고 브레이키

어 ㅅㅂ? 감점 소리가 안나노? 나이스 통과인가보다
와 근데 암것도 안밟고가면 무조건 시간초과각

종료선 보일때부터 제발제발하면서 우깜빡이넣고 계기판만 보고 엑셀 밟으면서 17 18 이속도로 감
으아 ㅅㅂ 9분 48초로 80점 통과 합격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합격하니까 도파민 개쩔더라...
후...

연습면허 발급받고 학원에 전화했지 공단에서 합격했다고

도로연수 시간잡고 담주에 도로연수하러 간다
긴글 요약 마무리하자면

1. 기능은 솔직히 유튜브로 해도 되는 듯.

기능 단계에선 학원에서 만족스럽게(실전에서 써먹을만한 회전감, 차폭감 이런거)같은거 안알려주거나 부족하게 알려줌. 주차하는데 공식이라는게 솔직히 존나 웃기잖아

2. 쇼리쌤 좌회전 우회전 영상 꼭 봐라 나같은 개빠가새끼도 그거보니까 주차 공식 적용 거의 안하고도 1탈선으로 마무리했다
사이드미러 보면서 차선간격유지 평행유지 그리고 좌회전 우회전 조작감
이거만 확실히 시뮬레이션하고 감잡고 들어가면 공식몰라도 합격쌉가능임

3. 그런데 정 무서우면 공식영상 보는거 당연히 도움됨. 근데 공식영상 하나만 보라는 사람있는데, 나는 여러개 보고 왜 그 공식이 적용되는건지 이해하고 분석하는게 나중에 실전에서도 도움되는거 같아서 여러개 보고 분석하길 추천.

학원충은 사실 그냥 강사가 알려주는 공식 잘 외우고. 깔보거나 욕하는게 아니라 직각주차 공식은 학원 선생님들이 제일 잘 알려줌 ㄹㅇ

사실 나도 학원충으로 1트 떨어졌을 때 자괴감 ㅈ돼서 그만두고 싶었는데 공단시험인데도 독학 공부 좀 하니까 되더라

학창시절에 자습시간이 왜 중요했던건지 이제 알았음 ㅅㅂ

세상 모든일이 떠먹여주는게 없다 떠먹는 방법을 배우면 내가 떠먹어야 되는거야

나같이 '이게 실전에서 쓸 수 있음?'하는 실용주의(?)인 사람 중에 n트생들 있으면 내 경험 도움될 수도 있을거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다
후 ㅅㅂ 면허 개쉽게 봤는데 개어렵노...

도로주행은 1트로 가자 시벌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