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1트..  첫날 기능교육 4시간 받으면서 3시간째 이상부터 시동한번 안꺼트리고 티짜 감정없이 계속 합격점수 나오길래 무난히 통과할줄알았는데 시험때 티짜빠져나올때 흥분했는지 검지선밟고..  가속구간 3단에서 2단넣을거 4단넣고 20키로초과되고 점수미달 실격
감독관도 의아해했다 연습내내 합격권에 들던놈이.. 차분하고 몸도유연한것같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어쩌면 그 칭찬때문에 순간 자만심으로 인해 냉혹한 기능시험의 깊이를 깨닫지 못해 독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카운터에 떨어지면 어떠캄 물어봄 4만4천원 내라더라 처음에 얼탔지만 교촌허니콤보 두마리 포기하면그만이다.
문제는 줫같은 3일이라는 시간이다.

4월6일 2트째
자신감도 바닥치고 3일 지나고나니깐 몸이 부적응해 클러치 밟을때도 전보다 버벅거리고 급클러치 때버리고..  다행히 경사로에서 시동은 안꺼졌지만 시험보는내내 부자연 스러웠다.
티자 들어가기전에 수평도 안맞은채로 어깨선 맞추고 들어가다 -10 무슨생각이였는지 후진기어 넣어야될거 1단넣어서 앞으로가서 검지선 접촉한뒤 -10 감점되고 당황하다가 빠져나올때 오른쪽으로 붙었는지 검지선밟고 -10 실격이라는 음성과함께 저 멀리서 내리라는 손짓과 함께 떨리는손으로 차 밖으로 나왔다. 차에내리고 한5분동안 멍때린것같았다. 그자리에서 그냥 망망대해에 서있는 느낌이였다. 인생을 이렇게나 깊게 돌아본적도 처음인것같다.

접수대로 들어오니 나랑같이 기능시험 봤던사람이 온갖미소를 다 지으면서 도로주행 예약하는걸 본 순간 내 두뇌에 크리를 두번 강타했다.

문밖 2차선 도로에 나가 덤프트럭에 들이받고싶은 심정이였다..스스로 난 패배자라고 자처하면서..
그리고 다음번에는 딸수있을까 4월한달을 날리는건아닐까 불안한 기운이 내 심장을 쪼여와 차갑게만들었다. 인생최대 위기가온것같다. 너무 순조롭게 인생을 살아와서일까.. 지금까지 어학. 쌍기사. 한국사등 모든 자격증을 원큐로 따서 나는 패배감조차 모르던 상황이였다.

면허 일주일이면 딸줄알았다.

어태까지 해오던.. 모든지 계획되로 흘러갈것같은 오만함과 자만이 내 자신을 궁지의 바다로 빠트린것이다.
우스갯소리로 들릴지 모르고 병신같지만 난 진짜 운전면허 기능이 세상에서 제일어려운것같다. 그냥 알수없는 함정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개새끼마냥


감도 떨어지고 교육2시간 추가로 받기로 했다. 내 마지막 돌파구라고 생각해서이다. 교육비 9만원에 시험비 4만4천원 달란다.

운갤 기능 팁같은거 보면서 마음 다 잡고 다시 도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