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팀에서 탐내는건 우리 불펜 필승조 정도인데 이 필승조도 사실 면면을 보면 좋은 상황이 아니거든

일단 우리 선발이 그나마 팀 전력 중 가장 좋긴한데 피어밴드를 제외하면 선발 초짜인 투수들뿐이라 경험 부족으로 이닝 이팅도 어려우니 불펜 의존도가 높아

근데 커감이 불펜을 갈아 넣으면서 성적을 내는 스타일도 아니니 뎁스가 필요한데 뎁스가 너무 너무 얕은 상황

가뜩이나 투수진 리더가 김사율일 정도로 리더 부재 상태인데 이상화 김재윤 심재민이 연계해서 힘겹게 버티는 와중에 여기서 하나 빠지면 나머지 남은 선수도 연쇄적으로 빵빵 터져나갈 가능성이 높지

트레이드를 한다면 당장에 100패 면하기 위해 트레이드 하는걸텐데 저기서 덜어 타선에 더한다면 결국 지금까지 선발 잘던지고 불펜 그냥저냥 하다가 타선이 점수 못내서 지던게 타선이 1~2점 더 내고 불펜은 배의 점수를 내주며 지는 상황이 될 수 있고 이건 그냥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일뿐 패배를 면하는 미봉책도 못됨

역전패가 팀 사기에 더 안 좋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리스크가 큰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악화 일로를 걷는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지

게다가 인터넷상 트레이드들은 '너희 얘 보다 이 포지션에 잘하는 애 없잖아'하는 논리로 다 지들 팀에 필요 없는 고만고만한 놈 들이미는데 그런 선수 모은다고 타선이 터질거란 기대 자체가 너무나도 안이한 태도란건 kt 타선이 수년간 증명해왔잖아?

김동욱이 9명 모인다고 갑자기 시너지 내면서 강해진다 상상해봐라

상상이 되냐?

될리가 없지 애초에 말이 안되니까

무엇보다 박세웅 트레이드 당시 kt 프런트는 팬과 언론과 야구계에서 엄청난 지탄을 받아왔고 결국 그 트레이드가 누구에게 이득이 되었는지도 자명하니 유망주 트레이드에 대해서 소극적이 될수밖에 없고

결국 현재 크보의 불펜 값을 보자면 선수들이 현재 가치보다 훨씬 고평가 받을건 분명하니 좋은 매물이긴한데 팀 사정상 프런트가 제정신이라면 님들이 걱정하는 트레이드는 어려울거라 예상됨

다만 예외적인 변수는 kt 프런트는 원래 제정신이 아니다란 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