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 kt 위즈 야수진의 최대 수확은 내야수 정현(23)이 아닐까.




정현은 지난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추가한 정현은 후속타자의 적시타에 홈까지 밟으면서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정현의 안타를 시작으로 1회에만 3점을 뽑은 kt는 갈 길 바쁜 두산을 3-2로 물리치면서 \'고춧가루 부대\'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이 안타는 정현의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올해 처음 1군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정현은 내야진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주전으로 올라선 끝에 한 시즌 세 자릿수 안타까지 달성했다.





27일 현재 정현의 성적은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333타수 100안타), 5홈런 40타점이다. 개막 엔트리 합류 후 부상 없이 줄곧 1군을 지켜왔다. 스스로 세운 목표치는 초과달성했다.





정현은 "2할7푼대 타율에 100경기 이상 출전, 부상 없이 1군에서 풀타임을 보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털어놨다.




아쉬운 것은 딱 하나, 수비였다. 정현은 "실책은 10개 미만을 목표로 했는데 벌써 10개를 했다"며 "기록되지 않는 실책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2013시즌 삼성의 지명을 받은 정현은 상무 입대 예정이던 2015시즌을 앞두고 kt의 특별지명을 받았다.




2년 간 상무에서 담금질에 나선 정현은 타격 재능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수비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kt의 지명을 받은 후 팀에 합류한 것은 올해가 첫 시즌. 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다. 정현에게도 유격수 자리가 가장 편했지만 kt에는 베테랑 박기혁과 기대주 심우준이 있었다.




군 시절 미리 내야 전 포지션 연습을 해온 정현은 시즌 초반에도 3루와 유격수 등을 오가며 내야진에서 경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시즌을 치를수록 올라 오는 타격감과 더불어 김진욱 kt 감독이 칭찬할 정도로 수비 실력까지 오르며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결정적인 계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







정현은 7월13일 수원 홈 구장에서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6월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kt는 전반기를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고, 정현에게도 자신감을 찾는 계기였다.




정현은 "원래 여름에는 항상 좋았다"면서도 "그때 마침 감독님이 기회를 줬고 스스로 이를 살리면서 자신감을 찾았다"고 회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은 그날 이후 정현은 후반기에 정교한 타격감을 이어갔다. 7월 월간 타율 3할을 찍은 후 현재까지 페이스를 유지해 왔고 어느새 kt 라인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타자가 됐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필요한 kt 입장에서 정현의 상승세는 두 손 들고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이제 첫 풀타임 시즌. 만족하기 보다는 부족한 것이 눈에 밟히는 시기다. 정현은 "아직도 타격에 임할 때나 수비할 때 노하우가 부족하다"며 "2루나 3루 등 다른 포지션도 더 익숙해져야 한다"고 다음 시즌 준비 과제를 줄줄이 설명했다.




"내년에는 기대치를 더 올리겠다"고 미소를 보인 정현이 2018시즌에는 어떤 성적을 보일 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확실히 조범현전감독은 선수들을잘봐 박경수 20홈런예상 정현뽑아와 그분도살려 김재윤 투수전향 심우준도박아  박세웅밀어줘 포수성애자만 아니었다면...


감독능력도 괜찮고 올해재취업하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