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는 원래 경기일보 조성필 기자 아이디어라고 함.

지금은 경제부로 갔지만 야구 담당 시절 경기일보 회사 행사인 사회인 야구대회 때문에 조성필 기자가 여러 잡무에 시달렸다고 함.

사회인 야구대회도 경기일보가 kt와 같이 하는 사업인데 KT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행사인지라 조성필 기자가 가운데에서 곤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함.

근데 경기일보가 눈치 없이 계속 사회인 야구대회 땜에 계속 잡무를 시키니까 조성필 기자가 개빡쳐서 야구 관련 사업 아이템을 직접 냈다고 함.

서로 곤란한 사회인 야구대회는 때려치고 제대로 된 거 하자는 의도였다고.

그게 KT·SK 경인지역 야구대회임.

원래 조성필 기자가 낸 대회 구상은 다음과 같았다고 함.

KT와 SK가 각각 고교 팜 대회를 열어 우승팀을 가리고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왕중왕전으로 붙는 식이었다고 함.

시즌이 끝나고 왕중왕전을 하게 되면 결승전에 오른 학교 졸업생인 KT, SK 선수들도 경기장을 찾게 되고 여러모로 지역야구의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함.

구단 입장에서도 고교 팜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대회이니 같이 사업해서 나쁠 것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함.

여기까지가 조성필 기자가 야구 담당 시절 회사에 얘기한 구상이었다고 함.

근데 조성필 기자가 경제부 발령받고 경기일보와 KT, SK가 대회 개최를 추진하면서 중학교 대회로 바뀐 것이라고 함.

경기일보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KT 야구장에서 대회를 열고 싶어 했는데 그러면 KT, SK 입장에서는 굳이 고교 야구 대회를 할 이유가 없었다고 함.

그때면 고교 팜 선수 분석이 끝났고 드래프트까지 끝난 상황이기 때문임.

그래서 합의를 본 게 중학교 팜 대회라고 함.

조성필 기자가 친구라고 하는 지인 이야기였음.

근데 웃긴 건 조성필 기자가 이 대회도 졸라 욕한다고 함ㅋㅋㅋㅋ

대회를 왜 KT 야구장에서만 해야 되냐고. 장소만 옮기면 프로야구 시즌 중에도 할 수 있고 드래프트 전에도 할 수 있다고. 그럼 고교 야구 대회도 가능하다고.

경기일보가 사회인 야구 대회 끝나고 KT 야구장에서 대회를 할려고 하니까 한 겨울이라고. 추운 겨울날 대회하다 애들 다치면 책임도 안 질 거라면서 욕 했다고 함 ㅋㅋㅋㅋㅋ